황운하도 합류‥'지민비조' 주목도 높이는 조국혁신당
[뉴스데스크]
◀ 앵커 ▶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황운하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하고 조국혁신당에 합류했습니다.
황운하 의원도 조국 대표와 마찬가지로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상태죠.
이른바 '사법리스크' 논란에도 불구하고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이라는 선명한 노선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최소 다섯에서 여섯 석 정도의 의석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황운하 의원은 지난달 '희생'을 말하며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황운하/조국혁신당 의원 (지난달 26일)] "누군가는 희생하는 모습을 보일 때입니다. 제가 기꺼이 희생양이 되겠습니다."
하지만 11일 만에, 민주당을 나와 조국혁신당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검찰개혁은 참담한 실패로 끝났다"며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황운하/조국혁신당 의원] "민주당은 머뭇거렸고 그 사이에 권력을 탐하는 정치 검찰들은 연성 쿠데타를 통해 마침내 집권에 성공하고 말았습니다."
"학익진의 맨 앞에 서는 망치선 역할을 하겠다"던 조국 대표에 이어, 이번엔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에 빗대 "총선 승리의 교두보가 되겠다"고 했습니다.
출마 여부를 "당과 상의하겠다"며 비례대표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검찰이 울산시장 선거개입 재수사에 나서며 조국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을 겨누는 사이, 조국혁신당은 박은정 전 검사에 이어 황운하 의원까지 영입해 '검찰정권 청산'의 대립각을 키웠습니다.
[조 국/조국혁신당 대표]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그리고 국민의힘을 위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생각합니다."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이라는 전략으로 야권 지지층을 겨냥하고, 민주당이 공천 잡음으로 신음하는 사이 정당 득표율이 두자릿수가 될 수 있다는 여론조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윤영덕/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최소한 지금 상황으로 본다면 5~6석 정도 이 정도는 조국혁신당이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출범 초기 다소 거리를 뒀던 민주당은 지지층 이탈과 외연 확장 사이에서 연대를 고민하고 있고, 국민의힘도 파급력을 예의주시하는 등 여야 양당의 속내도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정우입니다.
영상취재: 이지호 / 영상편집: 김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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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이지호 / 영상편집: 김재석
김정우 기자(citize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78145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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