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초에 두 번 바뀐 운명…KCC 역전승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프로농구에선 드라마 같은 역전승이 화제입니다.
단 4.9초에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역전의 역전 그 순간을, 정윤철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경기 종료 13.2초를 남기고 동생 허훈으로부터 반칙을 얻어낸 KCC 허웅.
자유투 성공률이 84.5% 달하는 허웅이 첫 자유투를 성공시켜 2점 차로 벌릴 때만 해도 KCC가 승리하는 듯했습니다.
그런데 허웅이 두 번째 슛을 놓치면서 경기가 요동쳤습니다.
빠르게 상대 코트로 넘어간 배스가 3점슛을 성공시켜 KT가 94 대 93으로 역전한 겁니다.
남은 시간은 4.9초.
질풍 같은 드리블로 3점슛 라인까지 간 허웅은 마지막 슛을 던졌고, 경기 종료 버저가 울리는 순간, 공이 림을 통과하면서 재역전극이 완성됩니다.
[중계진]
"허웅이 이 경기를 끝냅니다. (이게 뭔가요.) 와!"
이 경기로 양팀 감독이 얽혀있는 12년 전 명승부가 소환됐습니다.
조성민이 경기 종료 5초를 남기고 3점슛을 성공시켜 역전한 KT.
지금은 KCC 사령탑이지만, 당시엔 KT를 이끌었던 전창진 감독은 팔을 번쩍 들며 승리를 확신했습니다.
하지만 전자랜드 문태종이 장거리 3점슛을 넣어 재역전승을 만들어 냈고, 승리를 놓친 전창진 감독은 허탈한 듯 웃었습니다.
문태종이 슛을 쏠 때 앞에서 막은 수비는 현재 KT 사령탑인 송영진 감독이었습니다.
또 다시 3점슛에 운 송영진 감독은 "상대에게 운이 더 따랐던 것 같다"며 아쉬워했고, 이번엔 승장이 된 전창진 감독은 극적으로
이긴 경기에 감격하며, "허웅이 슈퍼스타의 플레이를 보여줬다"며 웃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은
정윤철 기자 trigger@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