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유람선 참사’ 유족에 67억 원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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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 25명이 사망한 헝가리 유람선 참사 이후, 5년이 지나, 선박 회사들이 유가족에게 67억 원을 배상하라는 헝가리 법원의 판결이 나왔습니다.
헝가리 민사 소송 역사상 최대 규모의 위자료입니다.
이솔 기자입니다.
[기자]
다리 밑을 지나던 유람선이 대형 크루즈선과 부딪힌 뒤 그대로 밀려 나갑니다.
이 사고로 유람선에 탑승한 한국인 관광객 25명이 숨졌고 1명은 여전히 실종된 상태입니다.
사고 5년 만인 현지시각 지난달 28일, 헝가리 1심 법원이 두 선박의 운영사 2곳에 대해 유족 74명에게 배상금 67억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헝가리 민사 소송 역사상 가장 큰 배상액이란 평가입니다.
채널A 취재 결과, 법원이 역대 최대 위자료에 약 25%를 더해 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크루즈선은 주의 의무 위반, 침몰 유람선은 탑승 선원 미달이란 책임을 인정한 것을 넘어 징벌적 의미를 더했다는 분석입니다.
원고 측 대리를 맡은 변호사는 "현지 판사가 거의 매달 화상 심리를 진행해 모든 유족들에게 발언할 기회를 주고 이들의 증언을 경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현지 매체에 따르면 원고 78명 중 4명은 사위와 며느리란 이유 등으로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선박 회사들의 항소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
영상편집 : 차태윤
이솔 기자 2so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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