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에게 또 든든한 지원군이 생길까…류현진 전직 동료로는 부족해, ‘악마 에이전트’와 또 접촉하나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샌프란시스코가 스넬에게 관심이 있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이정후(26)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2023-2024 오프시즌 막판, 심지어 시범경기 초반에도 꾸준히 전력을 보강, 은근한 오프시즌의 승자로 자리매김할 분위기다. 호르헤 솔레어와 맷 채프먼으로 타선을 보강한 건 큰 의미가 있다.
그러나 여전히 샌프란시스코에 아주 좋은 점수를 줄 수 없는 건, 선발진 때문이라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오프시즌에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은 로비 레이를 트레이드로 영입하긴 했다. 그런데 레이는 토미 존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다. 빨라야 여름에 복귀한다.
그래서 ‘악마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 다시 한번 손을 잡을 가능성에 주목 받는다. 샌프란시스코는 보라스가 보유한 이정후와 채프먼을 영입한 상태다. USA 투데이에 따르면 보라스의 또 다른 고백, 블레이크 스넬에게 관심이 있다.
보라스가 보유한 굵직한 FA 중 아직도 미계약한 대표적 선수가 스넬과 조던 몽고메리다. 공교롭게도 샌프란시스코에 필요한 선발투수들이다. 스넬과 몽고메리 모두 친정으로 돌아갈 가능성은 낮다는 게 미국 언론들의 분석이다.
그래서 샌프란시스코가 적어도 스넬과 몽고메리 중 한 명을 영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많다. 이런 상황서 블리처리포트는 결국 샌프란시스코가 몽고메리를 영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넬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계약을 전망했다.
블리처리포트는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각) “몽고메리는 아직도 집을 찾지 못했다. 보라스는 네 팀이 몽고메리와 스넬에게 손을 내밀었다고 했다. 샌프란시스코가 스넬에 관심이 있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만약 스넬이 너무 비싸다면 몽고메리로 만족할 수 있을까. 리툴링하는 샌프란시스코는 로건 웹을 넘어 최전방 선발투수가 진지하게 필요한 팀이다”라고 했다.
스넬은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하면서 몸값도 높다. 반면 몽고메리는 뉴욕 양키스를 시작으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뛰다 작년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텍사스 레인저스로 옮겨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를 꼈다. 작년 32경기서 10승11패 평균자책점 3.20. 텍사스 이적 후 11경기서 4승2패 평균자책점 2.79로 좋았다.
메이저리그 시범경기도 중반에 접어들었다. 정규시즌 개막을 차질 없이 준비하려면, 샌프란시스코만큼이나 미계약 FA들의 마음도 바쁠 수밖에 없다. 이정후에게 또 든든한 지원군이 생길 수도 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