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에 밀린 이마트…유통 공룡 위기에 정용진 회장 등판
【 앵커멘트 】 정용진 신세계그룹 총괄부회장이 오늘(8일) 18년 만에 회장 자리에 올랐습니다. 그동안 경영 활동과 동시에 온라인 SNS를 통해 친근함을 보여왔던 유명 인사인데, 앞으로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마트는 지난해 사상 첫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계열사인 신세계건설의 대규모 손실 때문이라지만, 이마트의 별도 기준 영업이익도 1천880억 원으로 전년보다 27.3% 줄어들었습니다.
대신 쿠팡을 비롯해 중국의 알리 등 이커머스 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전통적인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위기에 빠진 가운데,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했습니다.
1995년 신세계에 입사한 지 29년 만이자, 부회장으로 승진한 지 18년 만입니다.
신세계그룹은 유통 시장에 과거보다 다양한 위기 요인이 쏟아지고 있어 강력한 리더십이 더욱 필요해졌다고 승진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정용진 / 신세계그룹 회장 (지난해 5월) - "온라인이 중요하다고 해서 오프라인이 중요하지 않은 건 아닙니다. 오프라인도 온라인과 경쟁하면서 살아남기 위해 많은 변신이 필요하고요."
정 회장은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많은 사업에서 철수하면서 '마이너스의 손'이란 달갑지 않은 수식어도 붙었지만 스타필드 사업을 안착시킨 부분은 긍정적으로 평가받습니다.
그동안 대중과의 활발한 온라인 소통이 다소 가볍다는 비판도 받았던 만큼 변화가 있을지도 관심사입니다.
▶ 인터뷰(☎) :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 "미래에 더 성장할 수 있는 소매 업체를 중심으로 헤쳐 모여서 해외 진출도 활발히 하셔야 할 것 같고, SNS 유명인으로서의 비중은 낮아지지 않을까."
신세계그룹은 정 회장의 모친인 이명희 회장은 그룹 총괄회장으로서 총수의 역할을 계속 이어간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박경희 권예지 임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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