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가자 북부 구호품 전달 수차례 좌절…20명 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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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주의적 위기가 심화하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로 구호품을 실은 트럭이 최근 수차례 진입하려고 했지만, 보안 등을 이유로 실패했다고 유엔이 전했습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에 따르면, 지난 5일 가자지구 북부로 향하던 세계식량계획(WFP)의 구호품 트럭 14대가 가자지구 남·북부를 가르는 와디가자 검문소에서 가로막혀 진입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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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주의적 위기가 심화하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로 구호품을 실은 트럭이 최근 수차례 진입하려고 했지만, 보안 등을 이유로 실패했다고 유엔이 전했습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에 따르면, 지난 5일 가자지구 북부로 향하던 세계식량계획(WFP)의 구호품 트럭 14대가 가자지구 남·북부를 가르는 와디가자 검문소에서 가로막혀 진입하지 못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트럭을 3시간 정도 세워둔 채 검문하다 결국 트럭을 돌려보냈다고 OCHA는 전했습니다.
OCHA는 지난달 18일과 19일에도 2차례에 걸쳐 가자지구 북부로 구호품을 전달하려고 했지만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목적지에 도달하기 전에 구호품 트럭에 몰려드는 군중을 향해 이스라엘군이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는 데다 현지 치안이 나빠 구호품이 약탈을 통제하기 어려운 탓이었다고 유엔은 지적했습니다.
가자지구 북부는 유엔이 분류하는 식량 위기 5단계 가운데 가장 치명적인 단계인 ‘재앙·기근’(Catastrophe·Famine)에 접어든 상태입니다.
OCHA는 가자지구 보건부 자료를 인용해 “지난달 말부터 최근까지 어린이와 노인 등 20명이 굶주림과 탈수를 겪으며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WFP는 성명을 통해 “가자지구 북부의 기근을 막기 위해 많은 식량을 공급할 유일한 방법은 도로 운송”이라며 “이를 위해 인도주의적 휴전이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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