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 새마을금고에 1억2000여만원 강도…안성 복합쇼핑시설에서 검거

백경열 기자 2024. 3. 8.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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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마크. 경향신문 자료사진

8일 충남 아산의 한 새마을금고에 복면을 쓴 강도가 흉기로 직원을 위협한 뒤 현금 1억여원을 빼앗아 달아났다가 4시간 40여분 만에 붙잡혔다.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20분쯤 아산시 선장면의 한 새마을금고에 A씨(50대)가 복면을 쓴 채 약 20㎝ 길이의 흉기를 들고 침입한 뒤 직원들을 위협했다. 당시 남성 직원 1명과 여성 직원 2명이 근무 중이었다.

A씨는 약 10분 만에 현금 1억2448만원을 훔친 뒤 직원의 차량을 훔쳐 타고 달아났다. A씨는 직원을 시켜 자신이 미리 준비해간 가방에 현금을 담게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과정에서 다친 사람은 없었다.

수사 초기 경찰은 A씨가 1㎞가량을 이동하다가 삽교천 근처에 차를 버리고 도보로 달아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A씨의 단독 범행으로 보고 수사력을 집중했다.

이후 경찰은 A씨가 미리 준비해놓은 렌터카로 갈아타고 경기도 평택 방향으로 도주한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와 위치정보시스템(GPS) 등을 확인해 이날 오후 9시5분쯤 안성의 한 복합쇼핑시설에서 A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A씨를 아산경찰서로 이송해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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