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 자궁선근증 가임력 유지하면서 받을 수 있는 치료는?

강석봉 기자 2024. 3. 8.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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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산부인과 이지영 원장



사진=최상산부인과 이지영 원장

여성 고유의 신체 기관인 자궁은 임신과 출산에 직접적으로 관여하고 있는 중요한 기관이다. 그만큼 중요한 기관이지만 때로는 불규칙한 생리와 극심한 생리통 등의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도 이를 간과하는 이들도 많다.

물론 일반적으로 과도한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 다양한 원인으로 생리 주기가 불규칙해질 수 있다. 하지만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통증이 지속되거나 불규칙적인 생리주기가 지속된다면 질환에 의한 신호일수도 있. 따라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정기적으로 산부인과를 찾아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가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이다. 해당 질환 모두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질환의 발견이 늦어지고, 치료 시작 시기도 늦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우선 자궁근종은 자궁을 이루고 있는 근육층에 발생하는 양성 종양으로 주로 30~45세 여성에게서 발병률이 높은 질환이다. 종양의 위치에 따라 점막하, 장막하, 근층내 근종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대부분 무증상인 경우가 많다. 다만 약 25% 정도는 부정출혈, 생리과다, 심한 생리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다음으로 자궁선근증은 자궁 내막 조직이 근층 내부로 파고 들어가면서 자궁벽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는 질환이다. 자궁의 크기가 정상적인 범위를 벗어나면서 커지기 때문에 심한 경우 임신을 한 것처럼 배가 볼록 튀어나오기도 한다. 이러한 경우 임신 자체가 어렵기도 하고, 임신에 성공한다고 하더라도 조산과 저체중아 출산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치료법은 근종 위치나 크기 개수에 따라 치료법 달리 적용한다. 특히 과거 수술적 방법을 통한 치료시 회복기간이 길고 자칫 부작용으로 인한 합병증, 자궁을 적출로 인한 가임력 상실로 이어지는 등 심리적 부담이 높았다.

다행히 최근에는 의료기술 발달로 자궁 정상 세포의 손상 없이 병변 만을 제거하는 하이푸 시술과 같은 비수술적 방법의 등장으로 가임력은 보존하면서도 부인과 질환의 치료가 가능 해졌다.

최상산부인과 이지영 원장은 “하이푸는 인체에 무해한 초음파를 복부에 투과 시켜 개복이나 절개 없이 병변의 괴사를 유도하는 치료법으로, 고강도 집속 초음파를 한 점으로 집중시켜 병변을 태우는 방식으로,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근종을 제거하는 것은 물론 정상조직과 병변을 구분하기 어려운 자궁선근증 치료에도 효과적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지영 원장은 “하이푸 시술은 자궁의 정상 조직을 보존하기 때문에 가임력을 유지할 수 있고, 개복 수술이 아니기 때문에 상처나 흉터가 남지 않고, 회복이 빨라 일상생활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하이푸 치료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이를 수행하는 의료진의 풍부함 임상경험과 노하우가 중요하고, 치료 후에도 정기적인 검사와 관리가 필요하므로, 이를 제공하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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