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 감독의 센스! '리버풀 영입하고 싶은 선수' 질문→"나 은퇴하는데? 휴가에 데려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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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롭 감독이 인터뷰에서 재치 있는 답변을 꺼냈다.
리버풀은 8일 오전 2시 45분(한국시간) 체코 프라하에 위치한 에펫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1차전에서 스파르타 프라하에 5-1로 대승을 거뒀다.
클롭 감독은 지난 1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클롭 감독은 2015년부터 리버풀을 지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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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 감독, 이번 시즌 끝으로 리버풀 사임
"영입하고 싶은 선수" 질문에 재치로 응수
[포포투=김아인]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인터뷰에서 재치 있는 답변을 꺼냈다.
리버풀은 8일 오전 2시 45분(한국시간) 체코 프라하에 위치한 에펫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1차전에서 스파르타 프라하에 5-1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리버풀은 8강 진출에 가까워졌다.
압도적인 리버풀의 승리였다. 이날 리버풀은 전반 5분 만에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다.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가 키커로 나서서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선제골로 앞서갔다. 이후 다르윈 누녜스가 멀티골을 터트리면서 격차를 더욱 벌렸다.
후반전에는 악재도 있었다. 부상 의심으로 교체된 조 고메즈 대신 투입된 코너 브래들리가 자책골을 기록하면서 아쉬움을 샀다. 이브라히마 코나테도 근육 문제로 인해 버질 반 다이크와 교체됐다. 리버풀은 분위기를 지켜내며 루이스 디아즈와 도미니크 소보슬라이까지 연달아 골맛을 보며 5-1 대승을 만들었다.
홈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맥없이 무너진 프라하. 경기가 끝나고 클롭 감독은 프라하 선수들 중 리버풀에 영입하고 싶은 인상 깊었던 선수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클롭 감독은 웃으면서 “나는 이번 여름에 은퇴한다. 내가 누군가를 휴가에 데려가길 원하는 건가”라는 재치 있는 농담으로 응수했다.
클롭 감독은 지난 1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리버풀은 공식 채널을 통해 “클롭 감독은 이번 시즌이 끝나고 리버풀 감독직을 내려놓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라고 발표했다. 이후 그는 기자회견을 통해 다시 한 번 이에 대해 확고한 입장을 드러냈다.
아쉬워하는 팬들에게 자신이 그만두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에너지가 점점 바닥나고 있는 거 같다. 이미 지난해 11월에 구단에 뜻을 전달했다. 사실 언제부턴가 더 이상 여기에 없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그래도 나에게는 리버풀을 다시 정상으로 올리는 일이 정말 중요했다. 이 구단의 모든 걸 사랑하지만, 이런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심경을 드러냈다.
클롭 감독은 2015년부터 리버풀을 지휘했다. 그는 현대 축구에 없어서는 안 될 인물이자 손꼽히는 명장 중 한 명이다. 지난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달성한 데 이어 2019-20시즌 30년 만에 프리미어리그(PL) 우승에 성공하면서 리버풀의 역사적인 황금기를 다시 재현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우승에 성공했고, 리그에서 19승 6무 2패로 1위를 달리면서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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