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5 교수도 사직 행렬…교수협 내일 총회 열고 집단행동 논의
【 앵커멘트 】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선언하는 의대 교수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이번엔 '빅5' 병원 중 하나인 아산병원 교수들까지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사태가 가라앉긴 커녕 더 커질 것 같죠. 정부는,소아청소년과 전공의들에게 이달부터 매달 100만원씩 수련비용을 지원하고, 전공의 연속근무 시간(36시간)을 단축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빅5 병원 가운데 하나인 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이 포함된 울산의대 교수협 비대위가 전원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울산의대 교수협 비대위는 "중증 입원 환자들의 진료를 보존하기 위해 순차적인 진료 축소가 불가피할 것"이라면서 앞으로 사직서 접수 방안과 일정 등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의대와 연세의대 등 빅5 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다른 의대 교수들도 연대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5곳 의대 교수협 비대위원장들은 이번 주말 만나 사태를 어떻게 해결하고 극복해야 할지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의대 교수들까지 보직 사퇴 등 집단행동이 확산할 가능성이 커지자 정부는 교수들이 현장에 남아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박민수 / 보건복지부 2차관 - "현장에 계신 교수님들께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교수님들마저 환자의 곁을 떠나겠다고 한다면 전공의들이 돌아올 길이 가로막히게 됩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내일(9일) 비공개 총회를 열고 정부의 의대 증원 등 현안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전의교협 관계자는 "의료현안에 대한 다양한 얘기를 다루게 될 것"이라며 집단행동 등에 대한 신중한 입장을 전했습니다.
이번 총회는 의대 교수들의 '집단행동 향방'을 가르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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