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호주대사 임명 나흘만에 출금 해제…"수사에 적극 협조"
【 앵커멘트 】 이종섭 전 국방장관은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돼 공수처의 수사를 받고 있는데요. 수사에 잘 협조한다는 이유로 오늘 출국금지 조치가 해제됐습니다. 호주대사에 임명된 이 전 장관은 일단 오늘(8일)로 계획했던 출국 일정은 연기했습니다 이혁재 기자입니다.
【 기자 】 법무부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해 출국금지를 해제했습니다.
지난 4일 이 전 장관이 호주대사로 임명된 지 나흘 만입니다.
이 전 장관은 지난해 7월 집중호우로 발생한 실종자 수색 작전 중 사망한 고 채 상병 사건 수사에 부당한 외압을 행사한 혐의 등으로 출국 금지 조치까지 당하며 공수처 수사를 받아왔습니다.
이 전 장관은 호주대사에 임명되자 출국 금지에 대한 이의신청을 냈고, 법무부는 여러 사정을 감안해 출금 조치를 해제했습니다.
▶ 인터뷰 : 박성재 / 법무부 장관 - "조사도 간단히 받으셨다고 그러고 공적인 업무를 수행하러 간다고 (봤습니다). 그런 것 다 감안해서…."
다만 이 전 장관은 오늘(8일)로 계획했던 출국 일정은 뒤로 미뤘습니다.
출금 해제에 반대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진 공수처는 어제 이 전 장관을 불러 4시간 가량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공수처는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를 계속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장관이 조만간 출국하게 되면서 공수처 수사는 적잖은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혁재입니다 [yzpotato@mbn.co.kr]
영상취재: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한남선 그래픽: 이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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