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6억 투자 진짜 미쳤다' 첼시, 포파나-바디아실 '유리몸'→'최후방 안정' 위해 CB 영입 착수..."스포르팅 수비수 영입전 선두"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첼시 FC가 스포르팅 CP 센터백 우스망 디오망드 영입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포르투갈 '헤코르드'는 8일(이하 한국시각) "첼시는 디오망드 영입 경쟁에서 아스날 FC, 뉴캐슬 유나이티드, 유벤투스보다 앞서가고 있다. 첫 접촉이 이뤄졌고, 6000만 유로(약 866억원)까지 지불 의사를 표시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 첼시는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승 6무 10패 승점 36점으로 리그 11위에 머물러 있다. FA컵에서는 프레스턴 노스 엔드, 아스톤 빌라, 리즈 유나이티드를 차례로 꺾고 16강에 진출했지만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모두 생존해 우승 가능성이 낮다.
천금 같은 우승 기회도 놓쳤다. 첼시는 지난달 26일 0시(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카라바오컵' 결승전 리버풀 FC와 경기에서 연장전 혈투 끝에 0-1로 패배했다. 올 시즌 처음이자 어쩌면 마지막일 수도 있는 첼시의 우승 기회였다.
가장 큰 문제는 최후방 센터백과 스트라이커다. 올 시즌 첼시는 프리미어리그 26경기에서 무려 43골을 헌납했다. 센터백의 부상이 가장 아쉽다. 베테랑 수비수 티아고 실바는 잔부상에 시달리고 있으며 웨슬리 포파나는 십자인대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브누아 바디아실도 3월 경기 출전이 불투명하다.
따라서 첼시는 다음 시즌 건강한 센터백을 영입해 중심을 잡겠다는 계획이다. 타깃은 디오망드다. 디오망드는 코트디부아르 출신이다. 디오망드는 고국의 OS 아보보에서 성장했고, 2022년 1월 덴마크 FC 미트윌란 유스팀에 입단했다. 2022년 7월 1군으로 승격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포르투갈 2부리그 CD 마프라로 임대를 떠났다.
디오망드는 포르투갈 2부리그를 평정했다. 13경기에 출전하며 주전으로 활약했고, 뛰어난 활약을 바탕으로 스포르팅 CP, 맨체스터 시티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맨시티의 계약 제안을 받았던 디오망드는 2023년 1월 맨시티를 거절하고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명문 클럽인 스포르팅으로 향했다.
올 시즌 디오망드는 스포르팅 주전 입지를 확실하게 다졌다. 5라운드 비젤라전에서 후반전 추가시간 마수걸이 득점에 성공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슈투름 그라츠 원정 경기에서 역전골을 넣어 2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24경기에 나서 2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골든보이 25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국제 무대 경험도 쌓았다. 디오망드는 '2023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코트디부아르 국가대표팀에 발탁됐다. 이때 코트디부아르는 결승전에서 나이지리아를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디오망드는 2경기에 출전해 우승에 기여했다.
만약 첼시가 디오망드를 영입한다면 후방에 안정감을 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디오망드는 1군 콜업 이후 단 한 번도 부상으로 경기에서 제외된 적이 없다. 과연 첼시가 디오망드를 영입하며 최후방 수비에 스쿼드 뎁스를 늘릴 수 있다.
[스포르팅 CP 우스망 디오망드./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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