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이탈에 결국 병원 경영 위기···울산대병원, 무급휴가 검토

박경훈 기자 2024. 3. 8.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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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유일한 상급종합병원인 울산대학교병원이 8일부터 비상 경영체제에 돌입하기로 했다.

울산대병원은 이날 사내 소식지에서 "현재 병원은 전공의 부재 등으로 인한 수술 및 입원환자 감소에 따른 경영악화로 위기에 처해 있다"며 이 같은 소식을 공지했다.

비상 경영체제 전환에 따라 병원은 병동 통합과 함께 직원 대상 휴가 사용 촉진, 무급휴가 도입, 연장근로 제한, 인원 동결 등을 시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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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사내 소식지 통해 공지
전공의 집단 사직이 진행 중이던 2월 27일 울산대학교병원 의료진과 방문객이 병원 복도를 이동하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서울경제]

울산의 유일한 상급종합병원인 울산대학교병원이 8일부터 비상 경영체제에 돌입하기로 했다.

울산대병원은 이날 사내 소식지에서 "현재 병원은 전공의 부재 등으로 인한 수술 및 입원환자 감소에 따른 경영악화로 위기에 처해 있다"며 이 같은 소식을 공지했다.

이어 "비상 경영체제 전환을 통한 긴축 재정과 운영 효율화 방안 실행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직원 여러분의 양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비상 경영체제 전환에 따라 병원은 병동 통합과 함께 직원 대상 휴가 사용 촉진, 무급휴가 도입, 연장근로 제한, 인원 동결 등을 시행하기로 했다.

노조는 이번 결정이 근로조건 악화와 임금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반발, 긴급 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 논의에 들어갔다. 다만 병원 측은 병동 통합 규모 등 구체적인 지침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병원 관계자는 "환자가 줄어든 상황에서 비용 절감의 방안으로 여러 가지 방법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며 "당장 특정 병동을 폐쇄한다거나 인력이 꼭 필요한 부서에 절대로 인원을 주지 않겠다는 결정을 구체적으로 한 단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박경훈 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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