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출국금지 해제…민주당 “부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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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 실종자를 찾다 순직한 채상병 사건과 관련해 이종섭 전 국방장관이 수사 외압 의혹을 받고 있죠.
원래 호주 대사직을 수행하러 오늘 출국할 예정이었는데, 돌연 출국을 미뤘습니다.
법무부는 오늘 출국금지 조치를 해제했는데, 민주당은 부당한 처사라고 비난했습니다.
박자은 기자입니다.
[기자]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은 오늘 저녁 비행기로 호주로 출국할 예정이었습니다.
지난 4일 임명된 호주대사직을 수행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하지만 오늘 오전 돌연 출국을 연기했습니다.
피의자 신분으로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의 조사를 받고 있는데다, 출국금지 상태에서 외교관 신분을 이용해 출국하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자 이를 의식한 걸로 풀이됩니다.
법무부는 오늘 이 전 장관에 대한 출국금지를 해제했습니다.
이 전 장관 측이 대사직에 임명된 뒤 제기한 이의 신청을 받아들인 겁니다.
[박성재 / 법무부 장관]
"개인적인 용무나 도주나 이런 게 아니고 공적인 업무를 수행하러 간다고 언론에서 봤습니다."
법무부는 어제 공수처의 조사가 이뤄졌고 이 전 장관이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힌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출국금지 해제는 '범죄은닉 시도'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박주민/더불어민주당 의원]
"외교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등의 이유를 들며 수사에 비협조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대사로서의 임명 조치뿐만 아니라 출국금지 해제 조치는 매우 부당한 처사라고 생각합니다."
공수처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수처는 이 전 장관을 상대로 군 검찰의 사건 수사 기록을 회수한 경위와, 사건이 경찰로 넘어가지 못하도록 직권을 남용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박자은입니다.
영상취재:추진엽
영상편집:장세례
박자은 기자 jadool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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