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 ‘전공의 부재’ 등 경영 악화에 8일부터 비상경영체제
백경열 기자 2024. 3. 8. 19:20
울산대병원이 전공의 부재 등의 영향으로 비상 경영체제에 돌입한다고 8일 밝혔다. 이 병원은 울산지역의 유일한 상급종합병원이다.
울산대병원은 이날 사내 소식지에서 “현재 병원은 전공의 부재 등으로 인한 수술 및 입원환자 감소에 따른 경영악화로 위기에 처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병원은 “비상경영체제 전환을 통한 긴축 재정과 운영효율화 방안 실행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면서 “직원 여러분의 양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병원측은 체제 전환에 따라 통합 병동을 운영하고 인력을 재배치하기로 했다.
또 직원들에게 휴가 사용을 권장하고 무급휴가를 도입할 예정이다. 연장근로 제한과 인원 동결 등도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이번 결정이 노동조건 악화와 임금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반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관계자는 “(노조측이) 사전에 협의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반발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병동 통합 규모 등 구체적인 지침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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