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과 11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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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세계 여성의 날'이다.
이어 "송이송이 장미를 준비했습니다.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우리 직원들에게 선물할 겁니다. 아내에게 꽃을 건넨 게 언젠지 가물가물한데, 좀 쑥스럽습니다"고 했다.
이 시장은 "언제 봐도 아름다운 장미가 오늘만큼은 여성 인권의 상징입니다. 1908년 미국,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던 여성들이 '빵과 장미를 달라' 외쳤던 시위에서 유래했습니다. 빵은 생존권을, 장미는 투표권을 포함한 여성 평등과 존중을 의미했습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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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오늘은 ‘세계 여성의 날’이다. 영국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가 매년 조사하는 유리천장지수(glass ceiling index)가 발표됐다. 2023년에도 한국이 꼴찌다.12년 연속 최하위이다. 성별 임금 격차는 압도적 1위다. OECD 평균 11.9%, 한국은 무려 31.2%에 달한다. 30% 넘는 임금 격차는 29개국 중 한국이 유일하다.
이재준 수원시장이 8일 장미를 준비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여성이라서 행복한 도시’로 나아갑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송이송이 장미를 준비했습니다.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우리 직원들에게 선물할 겁니다. 아내에게 꽃을 건넨 게 언젠지 가물가물한데, 좀 쑥스럽습니다”고 했다.
이 시장은 “언제 봐도 아름다운 장미가 오늘만큼은 여성 인권의 상징입니다. 1908년 미국,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던 여성들이 ‘빵과 장미를 달라’ 외쳤던 시위에서 유래했습니다. 빵은 생존권을, 장미는 투표권을 포함한 여성 평등과 존중을 의미했습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116년이 지난 오늘도 많은 이들이 여성 권익을 이야기합니다. 총선을 앞두고 여성 유권자를 겨냥한 공약도 새삼 넘쳐나죠. 뭔가 계속 강조된다는 건, 여전히 무시되거나 외면받고 있다는 방증입니다”고 했다.
이 시장은 “우리 시 5급 이상 여성 공직자 비율이 제 취임 당시 20%에서 지금 34%로 늘었습니다. ‘유리 천장’ 너머에 있던 비서실장·공보관·홍보기획관·정책기획과장 직책도 여성이 맡고 있습니다. 인사를 비롯한 공직문화부터 ‘비정상의 정상화’를 꾸준히 이뤄갈 생각입니다”고 했다. 특히 선은임 공보관은 남자들만 배정했던 공보관을 여성이 맡아 활달한 성격과 시원한 워딩, 격의없는 소통으로 전국 1위 공보관이란 별칭을 갖고있다. 전국 1위 신사의 품격있는 시장에 전국 1위 공보관이 있는 곳이 수원시다.
그는 “성별이 편견과 차별의 동기가 되는 사회는 건강하지 않습니다. ‘모든 인격체가 동등하게 존중받는 도시’를 향한 다짐으로 오늘 오후엔 가까운 꽃집에 들러보시면 어떨지요?”라고 덧붙였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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