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 다시 뛰어줬으면"…강아지에 심폐소생술 한 소방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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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현장에서 의식을 잃은 강아지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소방대원의 사연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이 소방위와 동료들은 화재가 발생한 반려동물 분양센터에 들어갔다.
곧바로 강아지들을 안전한 곳으로 옮긴 이 소방위는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하지만 강아지들은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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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분양업체서 불…강아지 2마리 폐사
(군산=뉴스1) 김경현 기자 = 화재현장에서 의식을 잃은 강아지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소방대원의 사연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전북 군산소방서 지곡119안전센터 이호용 소방위다.
8일 전북 군산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4분께 수송동의 한 건물에서 검은 연기와 불꽃이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이 소방위와 동료들은 화재가 발생한 반려동물 분양센터에 들어갔다.
얼마 뒤 불길을 잡던 이 소방위는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강아지 두 마리를 발견했다.
강아지들은 연기를 너무 많이 들이마신 탓인지 몸을 축 늘어뜨린 채 숨을 쉬지 않았다.
곧바로 강아지들을 안전한 곳으로 옮긴 이 소방위는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하지만 강아지들은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숨졌다.
이 소방위는 "멈춘 심장이 다시 뛰길 간절히 기도하며 심폐소생술을 했다"며 "하지만 강아지들이 결국 무지개다리를 건너게 돼 안타깝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15대와 인력 46명을 투입해 30분여 만에 불을 껐다.
이 불로 건물 1동(100㎡)이 불에 타고 애완견 5마리가 폐사해 소방서 추산 30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kim98031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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