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초접전' 계양을 명룡대전 향후 변수는?
【 앵커멘트 】 총선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인천 계양을 여론조사 결과 정치부 김지영 기자와 분석해 보겠습니다.
【 질문 1 】 원희룡 전 장관과 이재명 대표 간 격차가 생각보다 크지 않네요? 인천 계양을은 야당 텃밭 아닌가요?
【 기자 1 】 네,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5선을 한 계양을은 인천 지역구 중에서도 대표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입니다.
2010년 한나라당 후보가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것을 제외하고는 2000년대 치러진 8번의 선거 가운데 7번을 민주당이 이겼습니다.
서울시장 출마를 위해 송영길 전 대표가 의원직을 사직하면서 치러진 2022년 보궐선거에서도 이 대표가 10%포인트 넘는 격차로 승리했고, 지난 대선 역시 계양구는 이 대표 손을 들어줬습니다.
【 질문 2 】 이렇게 야당세가 강한 지역인데 두 사람 간 지지율이 이 정도까지 좁혀진 이유는 뭘까요?
【 기자 2 】 당내 공천 갈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이른바 비명 공천 학살로 친문 인사들의 반발과 연쇄 탈당이 이어지면서 이 대표의 리더십 위기가 불거지기도 했었죠.
반면 국민의힘은 공천에서 배제된 현역 의원의 반발이 있긴 했지만 결국에는 당의 결정에 승복하면서 공천 리스크가 거의 없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질문 3 】 당내 공천 갈등이 지역구의 전반적인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거네요?
【 기자 3 】 지난 1월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이 같은 분석이 이해가 가실 겁니다.
이 시기는 민주당이 공천 후보자 접수를 시작한 때로 본격적인 공천이 시작되기 전입니다.
당시 원 전 장관과 이 대표 간 양자 대결에서 두 사람의 격차가 16%포인트에 달하는 여론조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 대표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겁니다.
【 질문 4 】 공천 잡음이 결국은 사천, 이재명 사당화 같은 이 대표와 연관됐기 때문에 타격이 더 컸다고 볼 수 있는 건가요?
【 기자 4 】 네, MBN과 AI&DDP가 공동개발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보면 이런 추세가 나타납니다.
공천 갈등이 극에 달한 2월 마지막 주 원 전 장관에 대한 부정지수는 11.2%였지만 이 대표에 대한 부정지수는 37%에 달합니다.
원 전 장관의 부정 키워드는 전세사기 정도지만 이 대표의 부정 키워드는 공천, 탈당, 비명계, 반발 같은 단어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원 전 장관과 비교해 경쟁력이 떨어졌다기보다 당내 공천 파동이 이 대표의 지지율에 영향을 준 것이란 분석입니다.
【 질문 5 】 총선이 아직 한 달 조금 넘게 남았잖아요. 앞으로 지지율이 몇 번이나 요동칠 것 같은데요?
【 기자 5 】 변수는 많습니다.
지역별 유세에 나선 이 대표가 정권심판론으로 공천 파동을 잠재우고는 있다는 평가지만 당 대표로서 지역구에만 전념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매달 4~5번의 재판 출석 일정도 부담입니다.
오직 지역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원 전 장관은 이천수 전 축구 국가대표를 후원회장으로 내세워 공격적인 세 결집에 나서고 있습니다.
다만 선거구 조정으로 젊은 층이 많은 신도심이 계양을에 포함된 점은 원 전 장관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총선 하루 전까지도 쉽게 예측하기 어려울 것 같네요. 김 기자 잘 들었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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