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금리인하 머지않아”… 금융시장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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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국내외 금융시장이 들썩였다.
시장은 파월 의장의 이 발언을 두고 오는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받아들였다.
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 선물 시장에서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전날 69.94%에서 이날 75.7%로 5%포인트 이상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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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도 1% 올라 2680선 회복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국내외 금융시장이 들썩였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국내 주식시장도 1%대 상승세를 보였다.
금리 조기 인하 기대감에 뉴욕 3대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S&P500은 전장 대비 1.03% 오른 5157.36으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한때 1만6309.02에 오르며 장중 고점 기록을 경신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도 전장 대비 0.35% 상승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대표주인 엔비디아는 4.47% 올라 926.69달러까지 급등했고, 시가총액도 2조3160억달러로 증가했다. 시총 2위 애플(2조6090억달러)을 바짝 추격했다.
국내 증시도 반도체주 위주로 급등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8일 1.24% 오른 2680.35로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가 4.24% 상승한 17만1900원으로 신고가를 찍었고, 삼성전자는 1.52% 오른 7만3300원을 기록했다. 미국에서 반도체주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국제수지(잠정) 통계에서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52.8% 늘어 2017년 12월 이후 최대 증가율을 보인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 코스닥 종가도 이날 1.14% 오른 873.18을 기록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금리 인하 기대감에 전날 대비 11.1원 하락한 1319.8원으로 장을 마쳤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박스권 상단선에 자리 잡고 있지만 이전 고점(1439원)대까지 폭이 좀 더 남아있다고 볼 수도 있다”며 “하방 경직성이 확보된 상황이라 증시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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