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 약물 복용' 테니스 前 세계 1위… 시모나 할레프 '코트 복귀'

금지 약물 복용으로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던 시모나 할레프가 코트로 돌아온다. 사진은 할레프의 지난 2022년 윔블던 경기 모습. /사진= 로이터

금지 약물 복용으로 대회에 나서지 못했던 시모나 할레프가 코트로 돌아온다.

지난 2022년 9월 US오픈 이후 대회 출전이 없었던 할레프는 오는 19일 개막하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마이애미오픈에 출전한다.

할레프는 8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마이애미오픈을 통해 WTA 투어로 돌아갈 수 있게 돼 무척 기쁘다. 이런 기회를 준 대회 조직위원회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할레프는 지난 2017년 테니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다. 2018년 프랑스오픈 2019년 윔블던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2022년 9월 US오픈에서 실시한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 약물인 록사두스타트를 복용한 것이 드러났다. 지난해 9월 국제테니스청렴기구(ITIA)로부터 4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할레프는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했다. 징계가 9개월로 줄었다. 할레프의 징계는 2022년 10월부터 적용돼 2023년 7월 만료됐다.

다만 할레프는 1년 6개월 동안 대회에 나서지 못하면서 현재 세계랭킹이 없다. 마이애미오픈은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출전한다.

한종훈 기자 gosportsma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