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할례' 감소 추이에도 8년새 3000만 명 겪어…유니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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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대륙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서 2억3000만 명이 넘는 여성과 소녀들이 여성 성기 절단을 당했다고 8일 유엔 아동 기관이 보고서에서 지적했다.
지난 8년 기간에 약 3000만 명의 여성이 외부 성기 일부 혹은 전체가 제거되는 인위적 처치를 겪었다고 유니세프가 국제 여성의 날을 맞아 추산했다.
"여성 성기 인위 절제가 이전보다 덜 실행되고 있지만 목표한 만큼 빠르게 감소하지 않고 있다"고 유니세프 보고서는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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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아프리카 대륙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서 2억3000만 명이 넘는 여성과 소녀들이 여성 성기 절단을 당했다고 8일 유엔 아동 기관이 보고서에서 지적했다.
지난 8년 기간에 약 3000만 명의 여성이 외부 성기 일부 혹은 전체가 제거되는 인위적 처치를 겪었다고 유니세프가 국제 여성의 날을 맞아 추산했다.
다행히 이 같은 성기 절단을 겪는 여성의 비율은 감소하고 있다고 유니세프는 말했다. 그러나 이 여성 할례 관행을 뿌리뽑으려는 노력은 느리게 진행되는 반면 해당 지역들의 인구는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성 성기 인위 절제가 이전보다 덜 실행되고 있지만 목표한 만큼 빠르게 감소하지 않고 있다"고 유니세프 보고서는 말하고 있다.
여성의 성적 관심을 통제하는 데 효율적이라는 잘못된 믿음에서 펼쳐지고 있는 이 같은 절제는 심각한 출혈을 야기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아프리카에서만 약 1억4400만 명의 여성과 소녀들이 이를 겪었으며 아시아에서 8000만 명 및 중동에서 600만 명이 또 이를 겪었다.
소말리아가 소위 '여성 할례'로 불리우는 관행이 가장 흔하게 행해지는 나라로서 15세~49세 연령의 여성 중 99%가 할례를 당했다.
가장 빠르게 감소한 나라는 부르키나파소로 30년 새 80%에서 30%로 줄었다.
유엔은 전 셰계적으로 이 관행을 2030년이 될 때까지 근절시킨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관행 국가 상당수가 국내 무력 분쟁이 계속되고 인구 급증 국이어서 목표 달성이 어려울 전망이다.
이 목표가 이뤄지려면 몇몇 나라에서는 역사상 최고의 진전을 보인 현재의 근절 속도가 10배는 빨라져야 한다고 유니세프는 말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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