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산소통 메고 13층을 2분만에… 韓 소방관, 계단오르기 세계대회 1등
한국 소방관이 ‘소방관 계단오르기 세계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다.
8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남양주소방서 소속 한동희 소방교는 지난 3일 사우디아라비아 다란에서 열린 아람코 소방관경기대회에서 계단오르기 종목 1위를 차지했다. 아람코 소방관경기대회는 전 세계 46개국 소방관들이 참가해 계단오르기, 최강소방관(호스끌기·해머치기·벽오르기), 소방차량 운전 등 실제 소방 현장 활동에 필요한 기술과 체력을 겨루는 대회다.
한 소방교는 계단오르기 종목에서 건물 13층을 2분 9초 49로 가장 빠르게 올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 동메달은 주최국 사우디아라비아 선수들이 차지했다.
한 소방교는 지난 부산에서 열린 전국 소방관 계단오르기 대회에서도 1위를 했으며, 이 외에도 최강소방관 입상 등 각종 대회에서 수상 경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장표 북부소방재난본부장은 “앞으로도 소속 대원들이 소방관으로서의 필수 체력과 전문 기술을 보유하도록 지속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람코 소방관경기대회는 2007년 소규모 스포츠 행사로 시작됐다가 2024년 현재는 세계 각국의 소방관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가 됐다. 아람코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소방관의 뛰어난 기술·용기·팀워크를 보여주고, 소방 커뮤니티 내에서 동료애와 지식 교환을 촉진하기 위해 고안됐다”며 “소방관 챌린지의 사명은 소방 전문가들의 헌신을 축하하고 기리는 것”이라고 했다. “소방 기술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모범 사례를 공유하며 전 세계 소방팀 간의 협력 정신을 고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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