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 가른 AS' 이강인→음바페 향한 패스, UCL '이주의 어시스트' 선정

이강인, 소시에다드전 득점 UCL 이주의 AS 선정
이강인, PSG 이적 후 첫 UCL 도움
오는 11일 태국전 명단 발표...이강인 뽑힐까

사진=챔피언스리그 SNS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이강인의 환상적인 어시스트가 이주의 어시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6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에 위치한 레알레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소시에다드를 2-1로 격파했다. 이로써 PSG는 합계 4-1로 8강에 올랐다.

이날 이강인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이강인을 대신해 킬리안 음바페, 브래들리 바르콜라, 우스만 뎀벨레가 공격 라인을 형성했다. PSG가 먼저 리드를 잡았다. 전반 15분 음바페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 나갔다.

이강인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됐다. 바르콜라를 대신해 그라운드에 나섰다. 이강인은 바르콜라가 수행했던 우측 윙포워드 역할을 수행했다. 

투입되자마자 번뜩였다. 이강인은 후반 3분 우측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며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가 머리로 걷어내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강인은 우측면에서만 한정돼 뛴 것은 아니다. 중앙도 오가며 경기장 이곳저곳을 누볐다.

쐐기골을 돕기도 했다. 후반 11분 이강인은 중원에서 볼을 잡은 뒤 곧바로 왼발로 킬러 패스를 찔러 넣었다. 이강인의 패스는 소시에다드의 넓은 뒷공간으로 전달됐다. 이를 킬리안 음바페가 빠른 발을 이용해 치고 달렸다. 결국 음바페는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득점을 터트리며 이날 멀티골이자 쐐기골을 넣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

음바페의 득점으로 이강인은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UCL 첫 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이날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투입된 이강인은 1도움, 볼 터치 32회, 패스 성공률 95%, 키 패스 1회, 롱패스 3회(2회 성공), 결정적 기회 창조 1회, 경합 7회(4회 성공), 피파울 3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 스코어' 기준 이강인은 평점 7.1점을 받으며 교체 선수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강인의 환상적인 어시스트는 유럽축구연맹(UEFA)도 주목했다. UEFA는 7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이주의 어시스트'를 선정해 발표했다. 4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렸고, 그중 이강인의 도움도 당당하게 선정됐다.

조금씩 폼을 끌어올리고 있는 이강인이 다가올 3월 A매치에 뽑힐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강인은 지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당시 손흥민과의 불화설로 크게 주목받았다. 다행히 이강인은 직접 런던으로 찾아가 손흥민에게 사과를 하며 사건은 일단락됐다.

하지만 비판 여론이 여전히 거세다. 이런 상황에 이강인을 발탁할지 여부를 놓고 벌써부터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21일과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과 태국 방콕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3, 4라운드를 치른다. 명단 발표가 오는 11일에 진행되는 만큼 큰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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