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마신 강아지, 소방대원이 인공호흡까지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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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방관이 그을음이 묻은 방화복을 입고 무릎을 꿇고 앉아 있다.
반응이 없자 소방관은 직접 강아지들의 입에 숨을 불어 넣으며 인공호흡을 시도한다.
8일 군산의 한 화재 현장에서 소방대원이 강아지에게 인공호흡을 하는 모습이 누리꾼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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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방관이 그을음이 묻은 방화복을 입고 무릎을 꿇고 앉아 있다. 바로 앞 방석에 놓인 무언가를 계속해서 두 손가락으로 누른다. 화재 현장에서 구조한 강아지 두 마리다. 반응이 없자 소방관은 직접 강아지들의 입에 숨을 불어 넣으며 인공호흡을 시도한다.
8일 군산의 한 화재 현장에서 소방대원이 강아지에게 인공호흡을 하는 모습이 누리꾼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전북 군산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7분쯤 군산의 한 반려동물 분양 업체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군산소방서 지곡119 안전센터가 즉시 현장 출동해 진화에 나서 불은 30여 분 만에 꺼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이 불로 분양업체에서 팔던 강아지 5마리가 전부 폐사하는 등 소방서 추산 3,00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현장에 출동한 지곡119 안전센터 소속 이호용 소방위 등은 의식을 잃고 쓰러진 어린 강아지들을 안고 나와 가슴압박과 인공호흡을 하며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하지만 이미 연기를 많이 마신 강아지들은 의식을 찾지 못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대원이 강아지에게 직접 인공호흡을 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면서누리꾼들은 "펫숍에만 갇혀 살다 죽은 동물들이 안타깝다"면서 "강아지 목숨까지도 소중하게 여기는 모습이 감동적이다", "작은 생명에도 목숨을 거는 소방대원들의 처우가 개선돼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장수현 기자 jangsu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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