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벅지 차고 드릴 위협…CCTV에 이천수 피해 상황 고스란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22대 총선에서 인천 계양을 국민의힘 후보로 나선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후원회장인 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이천수 씨를 폭행하거나 협박한 남성들의 신원이 특정됐다.
또 각 사건 현장이 녹화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범행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인천지하철 1호선 계양역 등 사건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60대 남성 A씨와 70대 남성 B씨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내와 딸자식 어디 사는지 알아…조심하라”
경찰, 곧 소환 조사…선관위와 논의 후 죄명 확정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제22대 총선에서 인천 계양을 국민의힘 후보로 나선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후원회장인 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이천수 씨를 폭행하거나 협박한 남성들의 신원이 특정됐다. 또 각 사건 현장이 녹화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범행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A씨는 전날 오전 7시 28분께 계양역에서 이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B씨는 같은 날 오후 2시께 계양구 임학동 길가에서 드릴을 들고 이씨 가족의 거주지를 안다며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먼저 A씨는 뒷짐을 지고 원 전 장관에게 다가가 악수한 뒤 옆에 있던 이씨를 잠시 바라보다가 무릎으로 이씨 허벅지를 가격했다. 이씨가 양손으로 A씨의 손을 잡자 그는 다시 한번 무릎을 들어 올려 폭행을 시도한 뒤 현장을 벗어났다.
B씨는 드릴을 손에 든 채로 길가를 배회하다가 자신에게 다가오는 이씨를 잡아끌며 위협했다. 당시 B씨는 드릴 스위치에 손가락을 얹은 자세로 이씨 복부를 겨냥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이씨에게 “그렇게 안 봤는데 실망했다”며 “아내와 딸자식들 어디 사는지 다 알고 있으니 조심하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일단 공직선거법상 선거의 자유 방해 혐의로 A씨와 B씨를 불구속 입건했으며,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이들을 소환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범행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한 상태인 만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논의를 거쳐 죄명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박태진 (tjpark@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눈물 글썽…日 남성 직원 생리통 체험해봤더니
- 한림의대 '유급통보' 주장에…학교 "유급 확정 아니다"
- 화단에 불 붙이지 못하게 막자 흉기 휘두른 50대 남성 체포
- 與, 정우택 ‘돈봉투 의혹’에 “객관적 증거 드러나면 결단”
- "나 의산데, 파업 때문에 돈이"…의료대란 이용한 사기꾼
- 전공의 92.9% 이탈…소청과 전공의에 월 100만원 지원(종합)
- '왕년의 핵주먹' 타이슨, 다시 링에 오른다...상대는 2050만 유튜버
- 카일리 제너, ♥티모시 샬라메 언급 거부…결별설에 힘 실리나
- “‘하극상’ 이강인, 대표팀 선발해야 돼?”…남녀의견 갈렸다
- 붕대 풀었지만…손흥민 퉁퉁 부은 손가락 공개에 '맴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