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색채와 역동적 붓질…베르나르 프리츠 경매에 나온다

김슬기 기자(sblake@mk.co.kr) 2024. 3. 8.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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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경매에서는 거의 볼 수 없었던 베르나르 프리츠가 경매에 나온다.

프리츠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추상작가로, 눈부신 색채와 역동적인 붓질로 풀어낸다.

75억여원 규모 미술품 98점이 출품되는 이번 경매에는 데미안 허스트, 우고 론디노네 등 현대 미술을 대표 작가들의 작품이 나온다.

한국적 색채 추상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최욱경은 1963년 미국으로 유학, 당시 유행했던 추상표현주의와 경향을 적극 수용하여 독창적인 한국적 미감으로 재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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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옥션 20일 3월 경매
베르나르 프리츠 출품
이승조 최욱경도 눈길
베르나르 프리츠의 ‘Gawk’ [케이옥션]
국내 경매에서는 거의 볼 수 없었던 베르나르 프리츠가 경매에 나온다. 프리츠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추상작가로, 눈부신 색채와 역동적인 붓질로 풀어낸다. 수평과 수직의 그리드 형태는 본드 없이 홈에 끼워 맞추는 나무 공예 이음새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출품작 ‘Gawk’의 추정가는 2억~3억원.

20일 오후 4시 케이옥션 본사에서 프리츠 작품을 내세운 3월 경매가 개최된다. 75억여원 규모 미술품 98점이 출품되는 이번 경매에는 데미안 허스트, 우고 론디노네 등 현대 미술을 대표 작가들의 작품이 나온다. 게르하르트 리히터, 프란시스 베이컨, 구사마 야요이, 나라 요시토모 등 해외 거장들의 판화도 출품된다.

한국 기하학적 추상미술의 대표 작가 이승조의 작품 ‘핵 87-09’(2억1000만~4억5000만원)도 선보인다. 파이프를 연상시키는 ‘핵’ 시리즈를 통해 한국 추상미술의 새로운 흐름을 형성한 그는 한국적 모더니즘을 구축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했다.

한국적 색채 추상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최욱경은 1963년 미국으로 유학, 당시 유행했던 추상표현주의와 경향을 적극 수용하여 독창적인 한국적 미감으로 재탄생시켰다. 경매에 출품된 1984년 작 ‘풍경’(8500만~1억5000만원)은 최욱경의 성숙기 작품으로, 이 시기 작품에는 우리의 산과 바다에서 느껴지는 율동적인 선과 밝은 색상의 표현이 두드러진다.

이우환은 5점이 출품되는데 ‘조응’(3억5000만~5억5000만원), ‘바람과 함께’(1억1000만~2억2000만원), ‘Dialogue’(9000만~2억원) 등이다. 이대원도 대작 ‘산(설경)’(1억8000만~3억원)과 ‘나무’(1800만~3500만원) 2점이 나온다. 김환기가 신문지에 유채로 그린 뉴욕시대 작품도 두 점이 경매에 오른다.

물방울 화가 김창열의 작품은 2000년에 제작된 120호의 ‘물방울 SA0001’(1억8000만~3억원)을 비롯해 연대별로 다양하게 6점이 선보인다. 숯의 화가 이배의 작품도 ‘불로부터’(1억3000만~2억5000만원) 등 5점이 출품된다. 10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개인전이 예정되어 있는 이강소의 작품도 두 점이 나온다.

한국화 및 고미술 부문에는 현재 심사정의 ‘계산모정(溪山茅亭)’(3500만~7000만원), 북산 김수철의 ‘매화서옥도(梅花書屋圖)’(2000만~4000만원), 운보 김기창의 ‘기우취적도(騎牛吹笛圖)’(900만~2500만원) 등이 출품된다.

이승조 ‘핵 87-09’ [케이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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