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유럽 모두 `비둘기파`…亞 증시 일제히 `강세`

김남석 2024. 3. 8.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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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 중앙은행장들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는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 발언을 내놓으면서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전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에 뉴욕 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사상 최고를 경신한데 이어 아시아 증시도 미 금리 인하에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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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미국과 유럽 중앙은행장들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는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 발언을 내놓으면서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8일 블룸버그·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한국 코스피(1.24%↑)와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0.23%↑), 대만 자취안지수(0.48%↑), 호주 S&P/ASX200지수(1.07%↑) 등이 모두 상승했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300지수도 모두 올랐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아시아태평양 주식지수(일본 제외)는 지난해 8월 이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에 뉴욕 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사상 최고를 경신한데 이어 아시아 증시도 미 금리 인하에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전날 의회에 출석해 "물가 상승이 2%로 지속해서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이 더 들기를 기다리고 있다"면서도 "우리는 그 지점에서 멀지 않았는데, 긴축 강도를 완화하기 시작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도 전날 기준금리 동결 결정 이후 내년 인플레이션이 2% 목표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6월 금리 인하에 나설 수도 있다고 시사했다.

이에 따라 정책금리에 민감한 미 2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 한때 4.49%로 한 달 만에 최저로 내려갔고, 시장금리의 벤치마크인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4.07%를 기록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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