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넘쳐서…오사카 가면 관광세 더 낸다?
김현예 기자 2024. 3. 8. 18:24
엔저에다 가까워서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해외 여행지.
바로 일본입니다.
지난해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2500만여명 중 약 28%가 한국인이었는데요.
올해는 1000만명이 찾을 거라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한국인 관광객에게 인기 1위인 오사카가 외국인에게 관광세를 물리겠다고 나섰습니다.
관광객이 몰려들다 보니 오버투어리즘, 그러니까 관광 공해가 심하니 외국인에게 돈을 더 물리자는 겁니다.
[요시무라 히로후미 / 오사카부 지사 (지난 6일)]
"외국인 관광객 징수금과 같은 제도를 저는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인 목표도 내놨습니다.
오사카 엑스포가 열리는 내년 4월경에 외국인에게 관광세를 걷겠다는 겁니다.
통상 숙박세로 우리 돈 2000~3000원을 매기는데, 관광 공해를 해소하기 위해 외국인에게 더 징수할 수 있다는 얘깁니다.
외국인 차별 아니냐, 이런 생각도 들 수 있지만, 실제로 후지산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쓰레기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화장실도 고장 나기 일쑤인 상황이 된 겁니다.
그러다 보니, 일본은 올해부터 후지산에 오르려면 지난해보다 2000엔 더 많은 3000엔을 내도록 했습니다.
[후지산 관리 담당자]
"오버투어리즘, 많은 분들이 가져오는 쓰레기, 화장실 문제 등이 현재 위험 상황까지 왔습니다."
일본인 관광객들은 규제가 필요하단 의견을 냅니다.
[등산객]
"방법으로 치면 가장 합리적인 건 요금으로, 돈을 물려서 컨트롤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해요."
일본도 발리나 베네치아처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관광세를 실제로 물리게 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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