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왜곡' 도태우 국민의힘 공천에…광주시·재단 '유감'(종합)

"한동훈 비대위원장 5·18정신 헌법 수록 적극 추진 밝혀"

(광주=뉴스1) 박중재 이수민 기자 = 광주시와 5·18기념재단이 5‧18민주화운동을 왜곡한 도태우씨를 국회의원 후보로 공천한 국민의힘에 유감을 표명했다.

광주시는 8일 입장문을 내고 "'5‧18민주화운동에 북한이 개입되어 있다'고 지속적으로 왜곡한 도태우씨를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후보로 공천한 국민의힘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시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올해 초 광주를 찾아 '5‧18 정신이 민주주의를 지킨 우리 헌법정신과 정확하게 부합하는 정신이라 생각합니다'라고 발언하며 '5‧18정신의 헌법 수록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5‧18 북한 개입설이 사실인 것처럼 지속적으로 왜곡하고 있는 사람을 공천한 사실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거듭 밝혔다.

5·18기념재단도 같은 날 성명서를 내고 "'북 개입설'을 주장한 도태우 씨를 공천한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한다"며 "즉각 공천 취소를 하라"고 요구했다.

단체는 "국민의힘은 도태우 씨의 공천 재고에 대해 대답을 회피할 것이 아니라 국민의힘에서 계속되는 5·18왜곡 논란과 정신계승에 반하는 공천 결과에 책임을 지고 공식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도씨는 지난 2019년부터 자신이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에서 '5‧18이 북한과 무관하면 검증에 당당해야 한다'는 제목으로 '5‧18 북한 개입설' 등을 여러 차례 주장하며 5‧18민주화운동을 왜곡하고 폄훼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brea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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