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해킹업체들의 속살…해킹, 성접대 등 추악한 거래 

송태희 기자 2024. 3. 8.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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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쓰촨성에 있는 아이순 빌딩 (워싱턴포스트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AP통신이 해외에서 데이터를 해킹한 뒤 이를 중국 당국에 판매하는 중국 해킹업체들이 관련 계약을 따내기 위해 중국 정부 관료들에게 술자리를 만들고 성 접대를 제공하는 등의 광범위한 로비를 해왔다고 보도했습니다. 

AP는 8일 '중국의 해킹업계가 커넥션, 알코올(술), 섹스로 중국과 연관된 사실이 노출됐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같은 사실은 '안쉰'으로도 알려진 상하이에 본사를 둔 보안업체 아이순(ISoon)사로부터 유출된 데이터를 통해 드러났습니다. 이 회사는 중국 정부 부처와 보안그룹, 국유기업 등과 계약을 맺고 수집한 정보를 판매해온 업체로, 최근 약 8년에 걸쳐 외국의 데이터를 해킹하거나 수집한 기록들이 유출돼 논란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AP는 이 회사의 내부 채팅 기록을 확보해 검은 커넥션을 구체적으로 보도했습니다. 이례로 허베이성 경찰과 약 4만달러(약 5천만원) 상당의 계약을 맺은 한 남성에게 수천달러의 소개비용을 지불하고 그에게 술자리와 여성들이 나오는 가라오케에서의 모임 주선을 제안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AP는 유출된 문서를 통해 중국 해킹산업의 배후에서 벌어지는 추악한 거래와 수상하고 무질서한 관행이 드러났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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