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디 후임' 차기 에이스 예열 완료…카스타노 청백전 147㎞에 3이닝 4K 무실점, ABS도 "문제 없다"

신원철 기자 2024. 3. 8.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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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가 시범경기 개막을 앞두고 청백전으로 실전 감각 회복에 박차를 가했다.

그는 "지난 2022년도에 N팀 시범경기에 나갔었는데, 너무 긴장을 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긴장하지 않고 후회 없는 한 시즌을 보내고 싶다. 시범경기와 퓨처스리그 그리고 기회가 생겨 N팀에서 경기를 뛴다면 지금 생각하는 것처럼 나의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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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새 외국인 투수 다니엘 카스타노는 에릭 페디의 뒤를 이을 새 에이스로 기대를 받는 선수다. ⓒ NC 다이노스
▲ 카스타노는 시범경기 시작에 앞서 8일 청백전에 등판해 3이닝 32구를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7㎞가 나왔다. ⓒ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NC 다이노스가 시범경기 개막을 앞두고 청백전으로 실전 감각 회복에 박차를 가했다. 실전이 더 필요하거나, 그동안 출전이 많지 않았던 선수들이 기회를 얻었다. 마운드에서는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뒤를 이어 새 에이스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다니엘 카스타노가 3이닝 4탈삼진 무실점으로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NC는 8일 창원NC파크에서 청백전을 치렀다. 여기서 N팀이 C팀을 15-0으로 꺾었다. 9일 KIA 타이거즈와 시범경기를 앞둔 시점이라 주전급 선수들은 출전하지 않았다. 대신 벤치멤버로 기회를 엿보던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누볐다. C팀은 퓨처스 캠프에서 겨울을 보낸 선수들로 이뤄졌다. 연습경기인 만큼 라인업 교체가 수시로 이뤄졌고, 투수들은 투구 수에 맞춰 교체됐다. KBO가 야심차게 도입한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또한 정상 가동됐다.

강인권 감독이 1선발로 기대하고 있는 카스타노가 N팀 선발투수로 나왔다. N팀 라인업은 김수윤(1루수)-최정원(2루수)-박한결(좌익수)-최우재(지명타자)-송승환(우익수)-안중열(포수)-박영빈(중견수)-김한별(3루수)-김택우(유격수)로 이뤄졌다.

퓨처스팀인 C팀은 '미떼 모델' 목지훈이 선발을 맡은 가운데 고승완(중견수)-한석현(우익수)-윤형준(1루수)-김범준(좌익수)-한재환(3루수)-조현민(2루수)-박인우(유격수)-문상인(포수)-박시원(지명타자)이 출전했다.

카스타노는 3이닝 동안 32구를 던지면서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구속은 시속 147㎞까지 나왔다.

경기 후 카스타노는 구단을 통해 "한국에 도착하고 시차와 함께 여러가지 걱정이 많았지만 오늘 투구 결과가 좋아 기쁘다. KBO리그에서 내가 던지는 직구의 중요성이 크다고 생각했다. 오늘 경기 직구를 공격적으로 던지려했고 직구의 제구에도 신경써서 던졌다"고 밝혔다.

또 "계속 적응해야겠지만 홈 구장인 창원NC파크가 MLB 급 경기장이라 만족스럽다. 오늘 경기 ABS에 대해서도 문제없었다. 명확한 결정이 나오기 때문에 투수로서는 좋다 생각한다. 나의 스케쥴에 맞게 준비하여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NC 최우재는 8일 청백전에서 2루타와 3루타를 하나씩 포함한 3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 NC 다이노스

N팀 4번타자를 맡은 최우재는 3타수 3안타 3타점에 2루타와 3루타를 각각 하나씩 날리며 장타력을 뿜어냈다. 최우재는 "마산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르면서 나만의 페이스로 오늘 경기를 준비했다. 결과가 좋아서 기쁘다. CAMP 2 기간동안 조영훈 코치님과 타격적인 부분에서 준비했던 부분들을 계속적으로 훈련해왔고, 여기가 NC파크가 아닌 마산야구장이라고 생각하고 경기를 나섰다. 똑같은 환경이라고 생각하고 임했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오늘 경기에서 장타가 많이 나왔었는데, 장타를 의식하지 않고 편안하게 스윙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나온 것 같다. 준비했던 부분을 오늘 경기에서 보여줬다고 생각하지만, 꾸준하게 좋은 모습을 보여야 생각한다. 오늘 한 경기로 만족하지는 않는다. 천천히 준비 잘하겠다"고 했다.

최우재는 2년 전 1군 시범경기 출전 경험이 있다. 처음이라 긴장한 기억이 선명하다. 그는 "지난 2022년도에 N팀 시범경기에 나갔었는데, 너무 긴장을 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긴장하지 않고 후회 없는 한 시즌을 보내고 싶다. 시범경기와 퓨처스리그 그리고 기회가 생겨 N팀에서 경기를 뛴다면 지금 생각하는 것처럼 나의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 에릭 페디가 NC 강인권 감독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 NC 다이노스
▲ NC 강인권 감독 ⓒ NC 다이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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