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 내린다” 원·달러 환율, 11.1원 내린 1319.8원에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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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1319원대로 내려갔다.
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0.9원)보다 11.1원 내린 1319.8원에 마감했다.
주요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면 위험 선호 심리가 되살아나 상대적으로 달러보다 안전하지 않은 원화나 주식 등 자산으로 수요가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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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완화책 시작” 발언에 달러가치 하락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1319원대로 내려갔다. 약 두 달 만에 최저치다.
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0.9원)보다 11.1원 내린 1319.8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1월 12일(1313.5원) 이후 약 두 달 만에 가장 낮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5.9원 내린 1325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1327원까지 올랐다가 우하향 흐름을 지속했다. 오후 들어 낙폭이 커지면서 환율은 장 마감 전까지 빠르게 내렸다.
환율 급락은 최근 파월 의장이 완화적인 메시지를 내놓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지난 7일(현지시각) 미국 상원에서 열린 반기 보고에서 “금리를 인하하기 위한 자신감을 가지는 데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고 했다. 전날 하원 청문회에서 “올해 어느 시점에 완화책을 시작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언급한 데 이어 이틀 연속 금리 인하를 시사한 것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7일 기준금리를 동결한 후 기자회견에서 “(2% 목표치)데이터가 몇 달 안에 나올 것이라는 걸 알고 있다”면서 “4월에는 조금 더 알게 되겠지만, 6월에는 훨씬 더 많이 알게 될 것”이라고 했다.
주요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면 위험 선호 심리가 되살아나 상대적으로 달러보다 안전하지 않은 원화나 주식 등 자산으로 수요가 쏠린다. 달러화 지수(DXY)는 이날 오후 5시 55분(한국시각) 기준 102.85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월 16일 장중 102.31로 내려간 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위험 선호 심리는 원·엔 재정환율도 낮추고 있다.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100엔당 892.12원에 거래됐다. 전날 같은 시간 기준가(896.38원)보다 4.26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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