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했다, 와이프·딸 거기 있지?"…드릴男 '원희룡 지지' 이천수 협박[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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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원희룡 인천 계양을 예비후보의 후원회장인 이천수 씨가 폭행·협박 당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8일 뉴스1이 입수한 인천시 계양구 임학동의 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전날 오후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왼손에 드릴을 들고 거리를 걷다가 원 후보 측 관계자들이 유권자들과 인사를 하고 있는 상가건물 앞에 멈춰 서서 20여초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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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국민의힘 원희룡 인천 계양을 예비후보의 후원회장인 이천수 씨가 폭행·협박 당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8일 뉴스1이 입수한 인천시 계양구 임학동의 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전날 오후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왼손에 드릴을 들고 거리를 걷다가 원 후보 측 관계자들이 유권자들과 인사를 하고 있는 상가건물 앞에 멈춰 서서 20여초를 바라본다.
원 후보와 이 씨가 건물 밖으로 나오자 해당 남성은 원 후보와 악수를 한 차례하고 이어 이 씨의 어깨를 잡아끌고 대화를 나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원 후보 측 관계자에 따르면 이 남성은 "이천수랑 얘기 좀 하자. 그렇게 안 봤는데 실망했어"라며 이 씨를 끌고 갔다. 이후 "두고봐, 내가 당신 와이프와 딸 자식들 어디 사는지 다 알아. 가만두나봐, 조심해라”고 말했다고 했다.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주변 관계자가 다가가 남성을 말렸으나 휘젓는 듯한 손짓을 하고 사라졌다.
앞서 이 씨는 지난 7일 오전 7시28분쯤에도 계양역에서 출근길 유권자 인사를 하던 도중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이 남성은 악수를 청하는 척하면서 이 씨에게 다가간 뒤, 손을 잡고 무릎으로 이 씨의 허벅지를 가격했다.
또 이 씨가 손을 놓지 않고 "왜그러시냐"고 하자 한 번 더 무릎으로 가격한 뒤 자리를 떠났다.
계양경찰서에 따르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60대 남성 A 씨와 70대 남성 B 씨를 불구속 입건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날 원 후보 측의 신고를 접수해 수사에 착수,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A 씨 등을 특정했다. 애초 이들에 대해 폭행과 협박 혐의를 각각 적용하려했지만, 선거관리위원회와 논의 후 '선거폭행'으로 보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출석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며 "정확한 경위에 대해서는 조사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imsoyo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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