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덴마크 녹색성장동맹 회의 개최…“청정에너지 협력 확대”

이동수 2024. 3. 8.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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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덴마크가 해상풍력, 수소 등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도모한다.

양국은 금번 GGA 회의를 계기로 '수소 연구개발(R&D) 심포지움', '풍력 비즈니스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청정에너지 협력에서 핵심 분야인 수소·해상풍력 등에서 양국 민·관 산업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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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덴마크가 해상풍력, 수소 등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도모한다.

산업통상자원부 안덕근 장관은 8일 오후 서울에서 덴마크 기후·에너지·유틸리티부 라스 아가드 장관과 제12차 한·덴마크 녹색성장동맹(GGA) 회의를 개최했다.

사진=EPA연합뉴스
양국은 2011년 GGA를 체결한 이래 연례적으로 각료급 회의를 개최해 친환경 산업, 해운, 금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녹색협력을 발전시켜 왔다. 금번 회의에서는 친환경 에너지 협력을 주로 논의하였다.

우선 안 장관은 다양한 무탄소 에너지(CFE)를 활용해 효과적으로 탄소중립을 추진하자는 우리 정부의 CFE 이니셔티브를 소개하고 “탄소중립 이행 선도국인 덴마크와 CFE 확산에 있어 긴밀한 협력을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해상풍력 분야에서는 덴마크의 발전 경험 및 노하우와 한국의 우수한 제조 기반을 접목시켜 상호보완적 협력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양국 모두 탄소 중립의 주요 수단으로 해상풍력 보급 확대를 적극 추진 중인 만큼 주민 수용성 문제에 대한 정책 대응 등 관련 경험도 공유하기로 했다.

덴마크는 이른 시기부터 해상풍력 발전에 적극적으로 투자한 해상풍력 발전 선도국으로, 2022년 기준 유럽 내 해상풍력발전 누적용량 순위 5위를 기록했다. 덴마크는 지난 30년간 총 14개의 해상풍력단지 건설했고 추가로 14개의 프로젝트가 승인 절차를 밟고 있거나 이미 개발 중이다. 해상풍력발전 누적용량은 2020년 기준 1699메가와트(㎿)로, 2030년까지 9900㎿를 달성할 전망이다. 연간 327만 가구에 전기 공급이 가능한 규모다.

수소 분야에서는 양국 기업 간 산업·기술협력을 확대하고, 안정적이고 경제성 있는 글로벌 수소 공급망 구축을 위해 공조하기로 했다. 덴마크는 선진 풍력기술을 토대로 한 미래 그린 수소 생산국으로 주목받고 있어 해당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이 기대된다.

양국은 금번 회의 계기에 탄소중립 및 신산업 협력을 위해 2018년 체결한 ‘재생에너지 및 신에너지 산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청정에너지 및 신에너지 산업 협력 양해각서(MOU)’로 확대 개편해 서명했다. 이를 통해 수소·에너지 효율 등에서도 협력을 확대하여 양국 간 청정에너지 분야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은 금번 GGA 회의를 계기로 ‘수소 연구개발(R&D) 심포지움’, ‘풍력 비즈니스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청정에너지 협력에서 핵심 분야인 수소·해상풍력 등에서 양국 민·관 산업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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