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선균 추억한 '잠' 유재선 감독…"고인 덕분에 성장"

차유채 기자 2024. 3. 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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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잠'의 유재선 감독이 배우 고(故) 이선균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유 감독은 "평소 존경했던 선배 감독들이 제 데뷔 영화를 좋아하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특별히 배우 이선균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선균이 주었던 조언과 쏟아준 애정 덕분에 더 나은 영화가 나올 수 있었다. (저 역시) 더 좋은 감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디렉터스컷 어워즈'는 한국 영화 감독들이 직접 후보와 수상자를 투표로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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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영화 '잠'의 배우 이선균, 정유미, 유재선 감독 /사진=뉴스1


영화 '잠'의 유재선 감독이 배우 고(故) 이선균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지난 7일 오후 '제22회 디렉터스컷 어워즈'가 개최됐다. 이날 진행은 봉만대 감독과 장항준 감독이 맡았다.

신인감독상의 영광은 '잠'의 유재선 감독에게 돌아갔다. 해외 체류 중인 유재선 감독은 영상을 통해 수상 소감을 밝혔다.

유 감독은 "평소 존경했던 선배 감독들이 제 데뷔 영화를 좋아하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특별히 배우 이선균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선균이 주었던 조언과 쏟아준 애정 덕분에 더 나은 영화가 나올 수 있었다. (저 역시) 더 좋은 감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잠'은 지난해 9월 6일 개봉한 영화로, 수면 중 이상행동을 보이는 남편 현수와 그를 예전 모습으로 돌리려는 아내 수진의 이야기를 그렸다.

이선균은 극 중 남편 현수 역을, 정유미는 수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잠'은 제76회 칸 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돼 호평받았고, 국내 누적 관객 수 146만명을 기록했다.

'디렉터스컷 어워즈'는 한국 영화 감독들이 직접 후보와 수상자를 투표로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1998년 '젊은 영화 감독 모임 디렉터스컷'이 주최한 1회 시상식을 2017년 DGK(한국영화감독조합) 주최 행사로 발전시켰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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