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유독 적은' 신한 진옥동 회장, 왜?

오수영 기자 2024. 3. 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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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3일 '취임 1주년'을 맞이하는 신한금융지주 진옥동 회장이 지난해 7억원의 보수를 받았습니다.
 

오늘(8일) 신한금융의 '2023년 지배구모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신한금융 이사회는 지난해 대표이사 회장의 보수를 전년도(2022년)와 동일 수준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결의했습니다.

전임 조용병 회장이 2022년 보수로 9억원을 받은 데 비해 진옥동 현 회장이 지난해 7억원을 받은 이유는 진 회장이 지난해 3월 23일 취임했기 때문입니다.

조 전 회장의 재작년 연간 보수 9억원을 열 두 달로 나누면 7500만원으로, 진 회장 재임 열 달을 곱하면 7억 5천만원 계산이 나옵니다.

진 회장뿐만 아니라 신한금융지주 역대 회장들은 타 금융지주 회장들보다 비교적 낮은 연간 보수를 받아왔습니다.

지난해 윤종규 전 KB금융 회장과 양종희 현 KB금융 회장은 총 35억7000만원의 보수를,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성과보수 13억5000만원을 포함해 22억5000만원을 받았습니다.

이에 대해 신한금융 측은 "회사마다 급여 체계가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취임한 진옥동 회장은 성과급이 0원이었습니다.

전임 조용병 회장도 재작년 성과급을 받지 못했는데, 신한금융 내규에 따라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사태 등 분쟁 사항들을 고려해 연간 성과급 4억 8800만원 지급이 보류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한편 오는 23일 취임 1주년을 맞이하는 진옥동 회장은 이와 관련한 별도의 내·외부 행사는 열지 않으며, 신한금융은 오는 26일 오전 10시 주주총회를 개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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