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證 “최근 외국인 순매수 영국계가 주도… 가치주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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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개월 간 국내 증시에 순매수세를 보이는 외국인 투자자 중 영국계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증권은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근 영국계 순매수액이 국내 가치주에 집중됐다고 진단했다.
염 연구원은 "최근 4개월간 외국인 순매수는 성장주보다 가치주를 더 우위에 두고 있다"며 "지난해 일본 증시의 강세처럼 외국인은 한국에서 유사한 상황을 기대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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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개월 간 국내 증시에 순매수세를 보이는 외국인 투자자 중 영국계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관한 관심으로 외국인의 가치주 중심 투자가 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4개월 동안 국내 주식 19조30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4개월 동안의 외국인 순매수액은 그 이전 12개월(2022년 7월~2023년 6월) 동안의 순매수액인 18조7000억원을 넘어선다”고 설명했다.
2022년 유입된 자금과 최근 유입된 자금의 성격엔 차이가 있다고 한국투자증권은 분석했다. 염 연구원은 “최근 외국계 자금 순매수의 특징은 영국계 자금이 강하게 순매수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1월 외국인 거래대금을 국적별로 살펴보면, 영국 비중이 47.4%로 1위로 가장 크다. 영국령 케이맨제도가 13.1%로 뒤를 잇는다. 염 연구원은 “영국계를 포함한 유럽계 자금은 2011년 이후 남유럽 재정위기와 그렉시트·브렉시트 등을 겪으며 국내 주식 비중을 줄여왔다”며 “한국 투자 비중이 낮은 국가들이라는 점에서 추가적인 매수 여력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근 영국계 순매수액이 국내 가치주에 집중됐다고 진단했다. 염 연구원은 “최근 4개월간 외국인 순매수는 성장주보다 가치주를 더 우위에 두고 있다”며 “지난해 일본 증시의 강세처럼 외국인은 한국에서 유사한 상황을 기대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6일 정부가 공개한 밸류업 프로그램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외국인들은 향후 공개될 추가적인 정책에 대해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염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의) 기대에 맞는 정책이 나온다면, 한국 비중을 줄여왔던 유럽계 자금의 추가 유입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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