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 영물 해태와 그리스 신들의 전쟁터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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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 속의 신들이 등장하며 인간계 공간인 서울은 신들의 전쟁터로 변한다.
신이 창조한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려는 인간의 욕망이 서울 한복판을 화마로 물들이고, 평화를 사랑하고 정의를 수호하는 해태가 등장해 불을 먹어치우고 현 세계를 지켜낸다.
첫 소설 '킹 세종 더 그레이트'를 통해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비밀을 다뤄 화제를 모은 그가, 한국의 신화 속 영물 '해태'를 히어로물로 재창조한 SF 블록버스터 '해태'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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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 속의 신들이 등장하며 인간계 공간인 서울은 신들의 전쟁터로 변한다. 신이 창조한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려는 인간의 욕망이 서울 한복판을 화마로 물들이고, 평화를 사랑하고 정의를 수호하는 해태가 등장해 불을 먹어치우고 현 세계를 지켜낸다.
소설 '해태'(원제 HAETAE)는 미국 SF 드라마 '스타트렉'의 작가 조 메노스키의 신작이다. 첫 소설 '킹 세종 더 그레이트'를 통해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비밀을 다뤄 화제를 모은 그가, 한국의 신화 속 영물 '해태'를 히어로물로 재창조한 SF 블록버스터 '해태'로 돌아왔다.
한국의 문화와 역사에 빠져든 그가 이번에는 자기 자신을 작중 등장인물인 핀란드 민속학자 할코에 투영했다. 막걸리에서 한민족의 강한 내면의 힘을 발견하고, 만신 '매화'를 통해 '정신세계와의 연결'의 의미를 탐구한다.
소설은 과거 선조들의 숨결이 현재의 공기 속에 작은 분자로 남아 있다는 '분자 유산 이론'이나 '기억의 공기 이론'을 통해 이야기를 끌어간다. 가설에 불과하지만 숨결에는 기억이 담겨있기에, 현재를 사는 우리가 숨을 쉴 때마다 공기 속에 존재하는 기억도 함께 마시게 된다는 것이다.
프로메테우스 등 그리스 신화 속의 신들이 동시에 등장해 인간의 끝없는 욕망이 야기할 수 있는 무서운 결과를 경고한다. 작가는 시비와 선악을 판단하고 화재나 재앙을 물리치는 해태를 현실로 불러들인다.
조 메노스키 지음 | 박산호 옮김 | 핏북 | 3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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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민수 기자 maxpres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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