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 꺾어 'L'자 만들고 상체 회전으로 다운스윙

전현지의 원포인트 레슨 ② 정교한 어프로치샷

정확한 어프로치 샷을 원한다면 백스윙 때 손목을 꺾어서 'L'자를 만들고 다운스윙은 손목이 아닌 몸통 회전을 하면 된다. 김호영 기자

프로 골퍼들에게는 파를 잡을 수 있는 기회지만 주말 골퍼들에게는 가장 까다로운 샷이 '어프로치 샷'이다. 상황에 따라 굴릴 것이냐 혹은 띄울 것이냐를 결정한 뒤 자신 있게 스윙하면서 감각을 키워 나가야 한다.

굴리는 샷과 띄우는 샷. 양발에 실어주는 체중 분배만 잘해도 결과가 달라진다. 일단 낮게 굴리는 샷을 할 때는 어드레스 때부터 왼발에 체중을 두면 된다. 반면 띄우는 샷을 할 때에는 양발에 5대5로 절반씩 체중을 두면 공을 쉽게 띄울 수 있다.

먼저 어프로치 샷 스윙을 제대로 만들어야 한다. 흔히 초보 골퍼는 손목을 쓰지 말고 어프로치 샷을 하라는 말 때문에 토핑이 많이 나온다. 다운스윙 때 왼 손목이 일찍 바깥 쪽으로 꺾이는 '스쿠핑' 동작이 나오기 쉽기 때문이다.

정확한 어프로치 샷 임팩트를 만들어보자. 일단 백스윙할 때 손목을 꺾어서 'L'자를 만드는 것에 집중한다. '낮고 길게'가 아닌 손목만 '탁' 꺾어 주면 된다. 이후 스윙할 때에는 '상체 회전'만으로 해야 한다. 상체를 회전하는 정도에 따라 거리를 조절할 수 있다. 스윙하는 동안 일정한 압력으로 그립을 잡으면 손목이 자유로워지고 어프로치가 쉬워진다. 거리에 따라 그립 압력을 다르게 하면 토핑 또는 뒤땅의 원인이 된다.

특히 작은 샷도 반드시 피니시가 있어야 한다. 백스윙과 비슷한 크기로 피니시를 한다고 생각하고 스윙을 하면 자연스럽게 좋은 어프로치 샷 임팩트를 만들 수 있다.

[조효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