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선수 격전장 LIV, 여기서 골프 인생 마무리"

김지한 기자(hanspo@mk.co.kr) 2024. 3. 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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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홍콩 상수이의 홍콩골프클럽(파70). 골프장 입구에 LIV 골프 13개 팀의 엠블럼과 각 팀 주장의 얼굴을 담은 대형 사진이 눈길을 모았다.

케빈 나는 "다음 세대에 가장 뜨거운 무대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투어(LIV 골프)에 합류해 두 번째 시즌을 맞았다. 그사이에 LIV 골프는 벌써 어마어마해졌다"면서 "골프 투어는 스타가 있어야 인기가 있고 성장할 수 있다. 욘 람이 합류하면서 LIV 골프가 좋은 모멘텀을 얻었다. 변화를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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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 2년 차 케빈 나 인터뷰
세계 1위 무대 됐다고 확신
PGA에 돌아갈 생각 없어
LIV 골프 홍콩 대회에서 만난 케빈 나.

8일 홍콩 상수이의 홍콩골프클럽(파70). 골프장 입구에 LIV 골프 13개 팀의 엠블럼과 각 팀 주장의 얼굴을 담은 대형 사진이 눈길을 모았다. 그중에는 케빈 나(미국)도 있었다. 더스틴 존슨(미국), 욘 람(스페인),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등과 함께 LIV 골프를 대표하는 얼굴로 갤러리 수백 명을 맞았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19년간 활약한 케빈 나는 지난해부터 LIV 골프에서 활동하고 있다. 어느새 LIV 골프에서 맞이한 두 번째 시즌. 자신이 몸담고 있는 무대에 대한 자부심이 넘쳐 흘렀다.

이날부터 사흘간 열리는 LIV 골프 홍콩 대회 현장에서 만난 케빈 나는 "(LIV 골프에) 열정이 생긴다. 큰 책임감도 느낀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대회장에 시끌벅적한 음악 소리 덕분에 분위기가 활기차다. 젊은 팬도 많다. 똑같은 골프도 이렇게 다르게 할 수 있다는 것을 LIV 골프가 보여주고 있지 않나. LIV 골프는 잘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국부펀드(PIF) 투자로 2022년 출범한 LIV 골프는 최근 세계 프로골프 투어 판을 흔들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골프 세계 3위 욘 람이 LIV 골프에 합류한 뒤 골프계 안팎으로 LIV 골프를 바라보는 시선도 조금씩 바뀌는 분위기다.

케빈 나는 "다음 세대에 가장 뜨거운 무대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투어(LIV 골프)에 합류해 두 번째 시즌을 맞았다. 그사이에 LIV 골프는 벌써 어마어마해졌다"면서 "골프 투어는 스타가 있어야 인기가 있고 성장할 수 있다. 욘 람이 합류하면서 LIV 골프가 좋은 모멘텀을 얻었다. 변화를 느낀다"고 말했다.

불혹을 앞두고 주무대를 옮긴 케빈 나는 LIV 골프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20년 가까이 뛰게 해준 PGA 투어는 매우 감사한 무대"라며 "LIV 골프 투어가 세계 1위 무대가 됐는데, 다시 PGA 투어에 돌아갈 생각은 없다. 나는 여기(LIV 골프)에서 커리어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빈 나가 말하는 LIV 골프의 매력은 무엇일까. 그는 "LIV 골프에는 슈퍼스타가 많다. 대회마다 몇 명씩 빠지는 걱정 없이 LIV 골프 소속 선수들이 모든 대회에 나온다. 방송 중계 회사와 스폰서도 투자한 만큼 확실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동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LIV 골프 홍콩 대회를 맞이한 케빈 나는 "언젠가는 한국에서도 LIV 골프 대회를 통해 팬들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전 세계 2위 수준으로 성장한 한국 골프 시장을 LIV 골프도 잘 알고 있다. 한국도 매년 슈퍼스타들이 올 수 있는 프로골프 대회가 필요하다"면서 "미래 한국 골프 팬들에게 LIV 골프가 인기를 모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케빈 나는 아이언헤드 팀 주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케빈 나는 "이르면 내년에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로 모두 채워 '팀 코리아'로 나서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홍콩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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