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경상수지 30억5000만달러 흑자…수출 회복에 9개월 연속 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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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월 경상수지가 30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8일 내놓은 '2024년 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 1월 경상수지는 30억5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상품수지는 반도체 업황 부진 등으로 2022년 10월부터 적자를 이어오다가 지난해 1월(-73만5000만달러) 역대 가장 큰 적자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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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자 증가에 여행수지 적자…서비스수지 26.6억달러 적자
올 1월 경상수지가 30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자동차·반도체 등 수출 호조로 9개월 연속 흑자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8일 내놓은 ‘2024년 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 1월 경상수지는 30억5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해 1월은 42억달러 적자를 내면서 1980년 통계 집계 이후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5월 흑자로 돌아선 뒤 올 1월까지 9개월 연속 흑자를 보이고 있다. 다만 전달(74억1000만달러)보다 흑자 규모는 줄었다.
경상수지란 국가간 상품·서비스의 수출입, 자본·노동 등 모든 경제적 거래를 합산한 통계다. 한 나라의 기초체력을 나타내는 대외건전성 지표이기도 하다. 항목은 상품수지·서비스수지·본원소득수지·이전소득수지로 구성된다.
1월 경상수지는 상품수지(수출-수입)가 흑자를 견인했다. 상품수지는 42억4000만달러 흑자를 냈다. 상품수지는 반도체 업황 부진 등으로 2022년 10월부터 적자를 이어오다가 지난해 1월(-73만5000만달러) 역대 가장 큰 적자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업황 개선과 함께 지난해 4월(6억1250만달러) 흑자 전환했다.
수출(552억2000만달러)은 지난해 1월부터 14.7% 늘었다. 품목 중에서는 반도체(52.8%), 승용차(24.8%)·기계류·정밀기기(16.9%), 석유제품(12%) 등이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미국(27.1%), 동남아(24.4%), 중국(16%) 등으로의 수출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반면 수입(509억8000만달러)은 8.1% 줄었다. 특히 에너지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원자재 수입이 지난해 같은달보다 11.3% 감소했다. 원자재 중 가스, 화학공업제품, 석탄의 감소율이 각 42.3%, 16.3%, 8.2%로 집계됐다. 하지만 원유(6%)와 석유제품(24.2%) 수입은 늘었다.
여행·운송·지적재산권 사용료 등의 거래를 포괄하는 서비스수지는 26억6000만달러 적자를 냈다. 특히 여행수지가 마이너스(-)14억7000만달러로 적자폭이 커지는 모습이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입국자보다 해외여행을 떠나는 출국자가 더 큰 폭으로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지적재산권수지도 5억2000만달러 적자였다.
임금·배당·이자 흐름을 반영한 본원소득수지는 16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전월(24억6000만달러), 전년(66억7000만달러)보다 흑자폭은 줄었다. 국내기업이 해외 자회사로부터 수취한 배당수입이 줄면서 배당소득수지 흑자폭이 한달 사이 22억5000만달러에서 13억5000만달러로 축소된 영향이 컸다.
이전소득수지는 1억5000만달러 적자를 냈다. 이전소득수지는 거주자와 비거주자 사이에 대가 없이 주고받은 무상원조, 증여성 송금 등의 차이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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