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볼' 작가 도리야마 아키라 하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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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일본 만화 '드래곤볼'과 '닥터슬럼프'의 작가 도리야마 아키라가 지난 1일 별세했다.
그가 소속된 '버드스튜디오'는 8일 일본 만화잡지 '소년점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본지에 많은 작품을 발표했던 도리야마 아키라 선생이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그는 2013년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드래곤볼에 대해 "나를 제대로 된 일을 함으로써 세상에 받아들여지게 해준 기적적인 만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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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부 팔려…영화·게임 히트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일본 만화 '드래곤볼'과 '닥터슬럼프'의 작가 도리야마 아키라가 지난 1일 별세했다. 향년 68세.
그가 소속된 '버드스튜디오'는 8일 일본 만화잡지 '소년점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본지에 많은 작품을 발표했던 도리야마 아키라 선생이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사인은 급성 경막하 출혈로 갑작스러운 비보였으며, 장례식은 친인척끼리 조촐하게 치른 것으로 전해졌다.
출판사는 발표문에서 "고인은 만화가로서 세계인들의 지지를 받았고, 45년 이상 창작활동을 계속할 수 있었다. 그가 그린 만화는 국경을 초월해 전 세계에서 읽혔고 사랑받았다"고 평가했다. 또 "매력 넘치는 캐릭터들과 압도적 디자인 센스는 많은 만화가와 창작자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앞으로도 그의 유일한 작품세계가 오래도록 여러분에게 사랑받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애도했다.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출신인 도리야마는 1978년 '주간소년점프'에 기고한 '원더 아일랜드'로 만화가로 데뷔했다. 데즈카 오사무의 '우주소년 아톰'을 만화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로 언급한 바 있으며, 1980년 연재를 시작한 '닥터슬럼프'가 히트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1984년부터 1995년까지 연재했던 '드래곤볼'은 그에게 전 세계적 명성과 부를 가져다준 대표작이다. 드래곤볼은 주인공 손오공이 소원을 들어준다는 7개의 드래곤볼을 모으며 겪는 모험을 그린 이야기다.
일본에서만 1억5000만부가 넘게 팔렸으며 전 세계적으로 3억부에 달하는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애니메이션 및 영화, 게임 시리즈로도 만들어졌다. 도리야마는 최근까지도 드래곤볼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각본 등에 직접 참여해왔다.
그는 2013년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드래곤볼에 대해 "나를 제대로 된 일을 함으로써 세상에 받아들여지게 해준 기적적인 만화"라고 말했다.
'만화에 별다른 메시지를 담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는 질문에는 "내 만화의 역할은 오락에 철저한 것"이라며 "(독자가) 잠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면 아무것도 남지 않아도 좋다고 생각하기에 의식해서 메시지를 전달하려 하지 않는다"고 답하기도 했다.
[신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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