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팀워크 중요…자기 업무만 몰두하면 큰 그림 놓쳐"

오서영 기자 2024. 3. 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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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2024년도 신입직원 연수 수료식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SBS Biz)]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올해 신입직원들을 만나 "금감원은 조화로운 팀워크가 중요하다"며 "자기업무에만 몰두하면 전체 큰 그림을 놓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 원장은 오늘(8일) 오후 3시 25기 신입직원 연수 수료식에 참석해 "금감원은 모든 조직원들이 힘을 합쳐 업무를 수행하는 특성이 있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해 임직원들도 참석했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8주간의 연수 과정을 무사히 마치고 이 자리에 선 여러분들의 당당한 모습을 보니 절로 기분이 좋아지고 여러분들의 건강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어서 너무 기분이 좋다"며 신입직원들의 새출발을 격려했습니다.

이복현 원장은 "앞으로는 연수 과정을 끝내고 이제 함께 자기 업무를 부여받아서 일을 하게 된 만큼 저도 원장이기도 하지만 함께하는 동료로서 부탁한다"며 크게 세 가지 사항을 당부했습니다.

먼저 "동료, 선후배들과 함께 소통하고 함께하는 시간을 충분히 즐기시길 바란다"며 "모르는 것들을 물어볼 수 있는 신입 직원들의 특권을 100% 활용하셔서 선배나 윗분들께 묻는 것을 주저하지 말아달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항상 고민하고 배워가면서 자신의 실력을 키워나가길 당부했습니다.

이 원장은 "모든 조직원들이 힘을 합쳐 수행하는 우리 원의 업무 특성상 그리고 금융시장 안정이라는 저희 고유 업무의 특징에 비춰서 보면 협업이라든지 업권별, 기능별 조화로운 팀워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자기 업무에만 너무 몰두하게 되면 전체 큰 그림을 놓치게 되는 경우가 있다"며 "항상 머릿속에서 전체적인 그림과 시장에 미칠 영향을 고민해 가면서 업무를 수행하다 보면 어느덧 전문가로 성장한 본인들의 모습을 찾아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원장은 "저희들이 갖고 있는 자부심에 걸맞은 청렴성과 도덕성을 갖춰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이 원장은 "경제와 금융시장을 굳건히 지키는 국가 위험의 관리자, 금융소비자를 보호하는 권리 수호자 등 금융감독원의 역할이 막중한 만큼 우리의 도덕성에 대한 국민들의 눈높이도 매우 높다"며 "여러분들께서는 앞으로 맡게 될 중책에 대한 금기는 물론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윤리의식을 가지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2천 명 남짓하는 조직의 10% 가까이 되는 100여 명이 훨씬 넘는 인원이 새로 들어오면서 조직 자체에 활력을 주고 새로운 조직을 만드는 데 기여를 한다는 점에서 생각해 달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이번에 120명에 달하는 신입직원들은 지난 8주간의 연수를 마쳤습니다. 이 기간 팀 프로젝트 활동, 사회봉사활동, 본원OJT, 한국은행·거래소 방문, 부원장보가 알려주는 금감원, 임원 호프데이 등의 활동을 수행했습니다. 체육대회 일정도 예정돼 있었으나 코로나19 이슈로 취소된 바 있습니다.

수료식에서 송출된 영상에서 25기 신입직원들은 "건전한 금융시장에 이바지하는 사람이 되고자 금융감독원에 지원하게 됐다", "금융기관의 건전성을 확보하고 건전한 시장질서를 확립하며 금융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지원했다", "어려움에 귀 기울이고 함께 고민해 금융 소비자 보호를 위해 더 나은 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열심히 조직을 위해 일하면서 궁극적으로는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하고 싶다"는 등의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들은 새로운 부서에 배치 완료됐으며, 오는 11일부터 해당 부서로 출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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