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당이 망하니까 저같은 사람 불러…4월10일만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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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자신의 비대위원장직 수락 경위를 설명하던 중 "이 당이 하도 망하니까 어쩔 수 없이 저 같은 사람 부른 거 아니냐. 아무리 생각해도 말도 안 되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직후 한 위원장은 "이 당이 하도 망하니까 어쩔 수 없이 저 같은 사람 부른 거 아니냐. 아무리 생각해도 말도 안 되는 판단이잖아요. 그런 식으로 추대해서 온 것"이라며 "그러니까 4월10일만 보고 거기에서 좋은 성과를 내겠다는 목표만 가지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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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나면 해보고 싶은 거 많아…이번 생은 끝났다"
"전투적인 정치, 좋아해서 아닌 필요해서 하는 것"
[서울·용인]=뉴시스]김경록 하지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자신의 비대위원장직 수락 경위를 설명하던 중 "이 당이 하도 망하니까 어쩔 수 없이 저 같은 사람 부른 거 아니냐. 아무리 생각해도 말도 안 되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기 용인시 보정동 카페거리의 한 매장에서 청년간담회를 진행하던 중 '정치한 지 2개월 됐는데 그 전의 장관이나 검사 생활이 그립지는 않은지' 질문을 받고 "저는 굉장히 바쁘다. 바쁜데 제가 정치를 굉장히 롱 텀으로 길게 하는 게 아니라"라고 말한 뒤 대뜸 "제가 여기 갑자기 불려나오는 경위를 아시죠"라고 반문했다.
직후 한 위원장은 "이 당이 하도 망하니까 어쩔 수 없이 저 같은 사람 부른 거 아니냐. 아무리 생각해도 말도 안 되는 판단이잖아요. 그런 식으로 추대해서 온 것"이라며 "그러니까 4월10일만 보고 거기에서 좋은 성과를 내겠다는 목표만 가지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이 "다시 태어나면 기업가나 회사라든가 이런 거 해보고 싶은 게 더 많았다"며 "이번 생은 끝났다"고 하자 참석자들의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이어 "밖에서 보면 제가 전투적으로 하는데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하는 거다. 제가 하는 거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며 "우리쪽에서 이 얘기를 지적하지 않았을 때 왜곡되고 이런 부분을 잘 막아줄 만한 걸 우리 쪽에서 안 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제가 감당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정치가 그렇게 재밌지 않다. 정치를 해서 살이 찌는 사람이 있고 빠지는 사람이 있다고 하는데 어떤가. 저는 빠지더라고"라며 "그러면 우리 짧고 굵게 하자"고 답변을 마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knockrok@newsis.com, judy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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