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만공사, 메탄올 벙커링 표준작업 절차 마련한다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울산항만공사는 국내 STS(Ship to Ship·선박 대 선박) 메탄올 벙커링 활성화를 위해 해양수산부, 한국해운조합과 공동으로 표준 작업절차를 마련하기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연구용역은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중립 규제와 국제 선사들의 메탄올 추진 선박 발주·운항 증가에 대비하고, 내항 케미컬선사의 메탄올 벙커링 안전관리 기반 조성과 시장 안착을 위해 추진된다.

한국선급이 오는 10월까지 수행하는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STS 방식의 메탄올 벙커링 표준 작업절차를 마련하고 메탄올 벙커링 안전관리구역 설정기준을 도출하게 된다.

또 메탄올 벙커링 자체안전관리계획서 표준 권고안을 마련하고 국내 메탄올 벙커링 활성화 관련 제도 개선도 검토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관계기관 및 관련 업·단체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이번 연구용역 수행계획을 안내하고 주요 이슈와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울산항만공사는 앞서 지난달 2일 울산항 해상 정박지에서 세계 최초로 초대형 컨테이너 운반선에 STS 방식으로 그린메탄올 3000t을 공급하는데 성공했다.

울산항만공사 정순요 운영부사장은 "정부, 민간기업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친환경 연료 벙커링 활성화 제도를 마련해 국제 선사의 국내항만 기항과 벙커링 유치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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