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에서 즐거운 한 때…전시해설 서비스 활용하세요
국립중앙박물관이 문화 취약계층, 다문화 가정 등의 관람 편의를 높이고 지역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시 해설 서비스를 4월부터 확대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일반 관람객을 위한 상설 해설과 더불어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특별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며 “각 해설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대표적인 초청 프로그램인 ‘행복한 박물관 나들이’는 앞으로 시각 및 지체장애, 발달장애인 단체도 참여할 수 있도록 초청 범위를 확대한다. 그동안은 어르신, 청각장애인 단체를 중심으로 한국어·수어 전시 해설을 해왔다. ‘행복한 박물관 나들이’는 4월부터 11월까지 매월 2·3주 수요일 진행된다.
국내 유학생이나 박물관 인근 거주 외국인들이 주로 참여한 외국인 대상 프로그램도 결혼 이민자나 외국인 노동자 등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초청이 확대된다. 중앙박물관은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뿐만 아니라 다문화 가정의 내국인 가족을 위한 한국어 해설도 제공된다”며 “특별전 관람이나 전통문화 체험 활동도 마련된다”고 밝혔다.
외국인 대상 프로그램으로는 5~6월, 9~10월 진행되는 ‘박물관에서의 어느 멋진 날’과 4~12월 진행되는 ‘한국 역사문화 탐방’ 프로그램이 있다.
지역 협력 강화를 위해 지역 국공립 및 사립박물관을 대상으로 한 전시 해설 교육도 연중 수시로 지원된다. 중앙박물관은 “전시 해설 교육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속의 전문 해설사가 신청 기관을 직접 방문해 자원봉사자나 직원들에게 박물관 전시 해설의 기본자세·방법을 공유한다”며 “이를 통해 지역 박물관들의 전시해설 서비스 품질을 높일 수 있을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문화 취약계층의 전시해설 프로그램 참여 확대를 위해 장애인 단체를 비롯해 특수학교·아동복지시설·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관련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나갈 방침”이라며 “전시해설 프로그램을 통해 박물관에서 특별하고 뜻깊은 시간을 경험해 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상설 해설 프로그램 외에 국립중앙박물관 전시해설 프로그램으로는 개인이나 가족이 참여하는 ‘박물관 정원 산책’(4월·10월 매주 토요일), 어린이와 동반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교과서 속 문화유산 탐험’(8월·1월 매주 수·목·금요일), 부처님오신날과 한글날 진행되는 ‘기념일 해설’ 등이 있다.
도재기 선임기자 jaek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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