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자마자 보풀잔치 열린 교복 "아무리 무료지원이라지만 …"

이소은 기자 2024. 3. 8.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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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로 지원받은 교복의 품질이 너무 낮아 불만이라는 한 학부모의 사연이 전해졌다.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요즘 교복 지원되는 거 아시죠? 그래서 상태가 이런가 봐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교복 1벌 값을 지원해주니 학교에서 정해준 곳으로 가서 교복을 사야 한다길래, 지원받은 셔츠 1벌을 비롯해 여유분 셔츠 1벌, 바지 1벌, 후드티 1벌을 별도로 구매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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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처

무료로 지원받은 교복의 품질이 너무 낮아 불만이라는 한 학부모의 사연이 전해졌다.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요즘 교복 지원되는 거 아시죠? 그래서 상태가 이런가 봐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아들이 올해 중학교에 입학했다고 밝혔다.

A씨는 "교복 1벌 값을 지원해주니 학교에서 정해준 곳으로 가서 교복을 사야 한다길래, 지원받은 셔츠 1벌을 비롯해 여유분 셔츠 1벌, 바지 1벌, 후드티 1벌을 별도로 구매했다"고 설명했다.

셔츠 한 벌 4만4000원을 포함해 총 19만9000원을 지불했다는 게 A씨의 얘기다.

그는 "아이가 입학날 2시간 정도 입고 그다음 날 한 번 더 입고 나서 세탁방에 넣어 세탁했는데 보풀이 심하더라"며 "건조기 사용도 안 하고 세탁만 한번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탁 방법이 잘못된 줄 알고 다음 날에는 여분으로 산 새 셔츠를 입혔는데 이 셔츠도 저녁에 세탁하려고 보니 보풀이 나 있다"며 "어차피 하나는 지원받은 거지만, 내 돈 주고 산 하나는 멀쩡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함께 공개한 사진을 보면 하늘색 셔츠 군데군데에 보풀이 일어나 있다. 한번 입은 새 옷이라고 보기 힘든 상태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학교 측에 문의하는 게 좋겠다"고 조언했다.

한 누리꾼은 "학부모, 학생, 선생님으로 구성된 교복선정회가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교복 업체를 선정한다. 무료라서 품질이 떨어지는 건 아닐 것"이라며 "교복선정위원회에서 선정한 품질과 다른 원단으로 교복이 제작된 것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의견을 냈다.

또 다른 누리꾼도 "일단 다른 친구들 것은 어떤지 좀 알아보고 교복업체에 항의해 교환 받아라. 교환 받은 옷도 문제가 있다면 학교마다 있는 교복 담당 선생님에게 말해야 한다. 최소한 그런 업체가 재선정 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댓글을 남겼다.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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