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올해 2.3만가구 분양…'르엘' 어디에?
헌인마을·청담삼익 등서 '르엘' 준비
광명·검단 등 수도권 대규모 분양 속속
해운대 센텀 옆 2105가구 초고층 르엘
롯데건설이 올해 전국에서 2만 가구 이상의 주택 상품을 분양한다. 수도권과 지방에 골고루 분양 계획을 세운 가운데 '캐슬'의 상위 고급(하이엔드) 주거상품 브랜드인 '르엘' 적용 단지도 속속 분양을 준비 중이다.
롯데건설은 2024년 전국에서 총 2만3000여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공동시공 및 일반, 조합원, 임대분양, 오피스텔을 모두 포함한 가구 수로, 단지별 분양 시점이나 물량 등이 구체적으로 확정되진 않았다.
서울에선 서초구 내곡동 헌인마을(내곡동 374 일원) 도시개발을 통한 '르엘 어퍼하우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층, 전용 119~274㎡ 222가구 규모다. 롯데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을 적용한 단지형 고급 주택으로 조성된다.
헌인마을은 헌릉나들목(IC)과 고등IC, 분당내곡간 고속화도로와 용인서울고속도로 사이 위치다. 대모산을 끼고 있는 숲 가운데 있으며 한남동, 청담동 등에 이은 고급 주택지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178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으로 3.3㎡(평)당 분양가는 1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남구에선 청담동 청담삼익 재건축 단지인 '청담르엘'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철 7호선 청담역이 도보권이고 한강변에 위치하는 데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분양을 기다리는 청약 대기자들이 많다.
그러나 공사비 인상 문제 등으로 일반분양이 미뤄져 왔다. 앞서 조합은 2017년 롯데건설과 공사비 3726억원에 계약했지만 2023년 5월 협의한 공사비는 6313억원으로 69.4% 뛰어 조합 내홍 등으로 이어졌다.
현재 한국부동산원의 공사비 검증 요청을 앞두고 있다. 이후 시공사와 조합 간 갈등이 순조롭게 봉합되면 연내 분양이 가능할 전망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5층, 1261가구로 이중 일반분양분은 149가구다. 준공 예정일은 내년 8월이다.
성북구 삼선동2가 '삼선5구역 재개발' 단지도 나온다. 서울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 역세권으로 전용 39~84㎡로 조성된다. 지난해 8월 착공했으며 전체 1223가구 중 509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경기도에선 광명뉴타운(전체 11개 구역) 내 광명 9구역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7호선 광명사거리역을 이용할 수 있고 목감천이 가깝다. 광명동 지하 2층~지상 29층, 1509가구로 조성되며 547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인천에선 지난달 '검단 롯데캐슬 넥스티엘Ⅰ·Ⅱ·Ⅲ' 오피스텔 총 682호실 규모를 공급했다. 지난해 인천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던 '검단 롯데캐슬 넥스티엘' 아파트의 후속 공급 단지로, 전용 84~119㎡의 중대형 평형으로 이뤄졌다.
검단 신도시 101역세권 복합 개발사업으로 내년 개통 예정인 인천 지하철 1호선 연장 신설역 도보권이다. 지난달 청약자를 받은 결과 전체 단지의 평균 경쟁률은 4.07 대 1로 나타났다.
4월엔 인천 계양구 효성동에서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 3053가구를 공급한다. 초·중·고교가 가깝고 주변으로 대형 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1단지 지하 2층~지상 최고 26층 20개 동, 전용 59~108㎡, 1964가구 △2단지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10개 동, 전용 84㎡ 1089가구 규모로 전체 일반 분양한다.
지방에선 경남, 부산 등에서 알짜 단지들이 공급을 준비 중이다. 이달 경남 김해시 구산동 '김해 구산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전용 84㎡ 단일면적 총 714가구 규모다. 부산김해경전철 연지공원역이 가깝다.
경남 양산시 양산사송 B-8블록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인'양산 사송 롯데캐슬'도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하 7층~지상 19층 903가구 규모다. 전용 65~84㎡다. 개통 예정인 부산지하철 1호선 연장선 양산도시철도 내송역(가칭)이 도보권에 있다.
부산 해운대구에선 센텀시티 인근 옛 한진CY 부지에 복합시설 개발사업을 통해 공동주택 2105가구 가운데 2076가구를 일반분양 할 계획이다. 재송역 역세권으로 지상 최고 67층으로 조성하며 단지에 '르엘' 브랜드를 적용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광주광역시에서 사업 시공권 및 지분 논란을 겪고 있는 중앙공원 1지구 민간공원특례사업(2772가구) 분양도 공급계획에 담고 있다.
채신화 (csh@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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