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관 안 찾는 '듄친자'들…특수관에 울고 웃는 ’듄2‘ [무비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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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평가도 좋고 예매율도 훌륭한데 박스오피스 성적은 아쉽기만 하다.
아이맥스나 돌비시네마 같은 특수관에만 관객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
'듄: 파트2'가 이렇게 더딘 흥행 속도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대부분 관객이 CGV아이맥스, 메가박스 돌비시네마 등의 특수관에만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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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분명 평가도 좋고 예매율도 훌륭한데 박스오피스 성적은 아쉽기만 하다. 아이맥스나 돌비시네마 같은 특수관에만 관객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 텅 빈 일반관에 아쉬운 흥행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듄: 파트2’다.
지난달 28일 개봉한 영화 '듄: 파트2'(감독 드니 빌뇌브)는 황제의 모략으로 멸문한 가문의 유일한 후계자 폴(티모시 샬라메)이 반란군들과 손을 잡고 황제와 귀족 가문에 반격을 가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지난 2021년, 원작 소설을 뛰어넘는 비주얼을 담아냈다는 평가와 함께 ‘SF의 새 전설’이라는 극찬을 받은 ‘듄’의 후속편이다. 1편은 팬데믹 상황임에도 불구 국내에서만 164만 관객을 불러들였으며, 전 세계적으론 4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을 정도로 큰 성공을 거뒀다.
1편이 대중과 평론가 모두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만큼 2편을 향한 기대감도 상당했다. 그리고 ‘듄: 파트2’는 그 기대를 뛰어넘는 완성도로 영화 팬들의 마음을 들썩이게 했다. 리뷰 엠바고가 풀리자마자 전 세계 평론가들로부터 호평 세례가 쏟아진 것. 심지어 역대 최고의 판타지 명작으로 꼽히는 ’스타워즈‘ ’반지의 제왕‘과도 비견되며 새로운 명품 프랜차이즈의 등장을 알렸다. 이에 힘입어 ‘듄: 파트2’는 개봉 전부터 예매율 1위를 기록하는 등 외화 기록을 새로 쓰는 게 아니냐는 부푼 기대감에 휩싸였다.
하나 개봉 10일 차를 맞은 지금, ‘듄: 파트2’는 예상보다 더딘 흥행 속도로 의아함을 자아내고 있다. 700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둔 ‘파묘’가 단 3일 만에 100만을 넘어선 것과 달리 ‘듄: 파트2’는 이제야 100만 고지를 지났다. 30%대의 높은 예매율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는 더 의아하기만 하다.
‘듄: 파트2’가 이렇게 더딘 흥행 속도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대부분 관객이 CGV아이맥스, 메가박스 돌비시네마 등의 특수관에만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듄: 파트2‘와 ‘파묘’는 예매관객수가 10만 가까이 차이나지만(8일 오후 기준), 예매 매출액은 약 24억 원으로 같다. 1인당 평균 표가격이 월등히 높다는 뜻이다. 또 아이맥스 명당으로 불리는 CGV용산아이파크몰 기준, 아이맥스는 맨 앞자리와 같은 비인기 좌석을 제외하곤 모두 매진된 상태이지만 일반관은 절반 이상의 좌석이 비어있으며 심지어 4개 좌석만 예매된 관도 있다.
메가박스도 상황은 비슷하다. 돌비 명당으로 불리는 코엑스 기준, 돌비는 좌석의 3분의 1이 채워져 있지만 일반관은 많아야 절반, 적으면 4석만이 예매되어 있다. 사실상 70프로 이상의 관객이 특수관만을 찾고 있는 중이다.
그나마 위안 삼을 부분이 있다면 특수관이 흥행하고 있음에 따라 매출 부분에 있어선 호성적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 ‘듄: 파트2’는 8150만 달러에 달하는 북미 오프닝 성적을 거누며 올해 최고의 오프닝 기록을 새로 썼고, 개봉 2주 차엔 1편의 1억800만 달러에 육박하는 1억 달러를 북미에서만 벌어들였다. 현재 월드 박스오피스 성적은 2억1700만 달러(한화 약 2864억 원)다. 제작비 1억9000만 달러를 단숨에 회수한 기록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영화 ‘듄: 파트2’]
듄 | 듄: 파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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