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점포만 골라 털던 10대들, 수사 중에도 오토바이 훔쳐…결국 구속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4. 3. 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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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점포 털이로 경찰 수사를 받던 10대들이 또다시 오토바이 절도를 저질러 결국 구속됐다.

8일 제주서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군과 B군 등 제주지역 중·고등학생 4명을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나중에 잡힌 B군 등 3명은 경찰 수사를 받으면서도 반성하지 않고 제주시 한 거리에 주차된 오토바이를 훔쳐 무면허로 모는 등 또 다시 수차례에 걸쳐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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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당일 무인점포 터는 피의자들 [제공 : 제주서부경찰서]
무인점포 털이로 경찰 수사를 받던 10대들이 또다시 오토바이 절도를 저질러 결국 구속됐다.

8일 제주서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군과 B군 등 제주지역 중·고등학생 4명을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A군 등 4명은 설날인 지난달 10일 헬멧과 넥워머 등으로 얼굴을 가리고 제주시 내 무인으로 운영되는 오락실과 편의점, 빨래방 등 모두 7곳을 돌며 현금 500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이들 가운데 2명은 밖에서 망을 보고, 2명은 가위로 현금통이나 금고 등을 열어 범행했다. 이들은 훔친 돈을 생활비로 사용했다.

설 당일 무인점포를 터는 피의자들 [제공 : 제주서부경찰서]
피해 점포 신고를 받은 경찰은 지난달 13일 제주시 모처에서 A군을 잡아 구속한 데 이어 서울로 도주했던 B군 등 나머지 3명도 순차적으로 검거해 구속했다.

조사결과 나중에 잡힌 B군 등 3명은 경찰 수사를 받으면서도 반성하지 않고 제주시 한 거리에 주차된 오토바이를 훔쳐 무면허로 모는 등 또 다시 수차례에 걸쳐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보안에 취약한 무인점포가 범행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CCTV 설치 등 시설 보안을 강화하고 점포 보관 현금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도 무인점포에 대한 단속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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